갤러리자미원, 연례 자선기획전 2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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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자미원, 연례 자선기획전 20일 개막
  • 승인 2006.12.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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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릴레이가 계속될 때까지”

“비록 시작과 처음은 작고 미미하지만 하나하나가 모이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갤러리를 운영하는 개원한의사가 해마다 연말 전시회에서 나오는 수익금 전액을 기부, 불우이웃 돌보기에 나서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부산의 갤러리자미원 관장인 김민호 원장(46·부산 중구 홍일한의원·사진). 지난 2003년 겨울부터 불우이웃돕기의 일환으로 해마다 자신의 갤러리에서 자선기획전 ‘누리나눔 1%의 미학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첫 행사였던 2003년 12월 26일 ‘마음으로 전하는 그림 편지전’은 전시회 취지에 공감한 몇몇 작가들이 자신이 아끼는 작품들을 선뜻 내놓았으나 홍보부족으로 25만원의 수익에 그쳤다.

하지만 첫 행사를 거울삼아 준비한 두 번째 기획전(2004년 12월 28일~2005년 1월 10일)에서는 45명의 작가들이 서양화·한국화·판화·공예·조소 등 다양한 작품들을 내놓아 1백5만원의 수익금을 얻었다. 첫해의 수익금을 보태 130만원을 지난 2005년 2월 정박아 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성우원’(원장 김창숙)에 전액 기부했다.

또 성우원 원생들이 보답의 의미로 합창단공연을 선보였으며, 불편한 몸으로 원생들이 직접 그린 작품 70점을 모아 지난해 4월 ‘푸른 꿈을 가진 우리들’이란 주제로 일주일간 전시회도 가졌다. 김 원장은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걸 느낄 수 있었던 정말 값진 전시였다”고 말했다.

세 번째 전시회(2005년 12월 26일~2006년 1월 10일)는 ‘누리나눔 - 1%의 미학전’으로 이름을 바꿔 진행했다. 그 결과 3백3만2천원의 수익금을 얻어 성우원을 비롯한 천마재활원, 동광보육원, 나눔재단, 용두산 무료급식소 그리고 각 방송사 등에 성금과 생활용품 등을 고루 나누어 기부할 수 있었다.

그는 이러한 자선기획전을 통해 전시장은 특정인만을 위한 곳이 아닌 누구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줘 미술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전시작품 판매수익금을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출품작가와 구입자들 모두가 어려운 이웃을 자연스럽게 도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김 원장은 “여러사람들의 도움 하나하나가 모이면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큰 도움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관심을 당부하면서 “더 많은 이들의 진심어린 사랑을 바탕으로 한 나눔의 릴레이가 계속될 때까지 갤러리 자미원은 열심히, 또 묵묵히 이 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갤러리 자미원은 올해도 네 번째 자선기획전을 연다. 오는 20일부터 2007년 1월 12일까지 5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 50여점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전시 첫날에는 개막행사로 특별 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문의 051)242-1828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leona01@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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