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과학적 우수성 담은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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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과학적 우수성 담은 ‘한복’
  • 승인 2006.10.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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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조 씨(민족문화운동가), 공중보건 소식지에 기고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의복인 한복에 담겨져 있는 한의학의 우수성이 소개돼 시선을 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김영조 씨는 한방공공보건평가단(단장 한동운 한양대 교수)이 최근 펴낸 전통의료와 공중보건 소식지 ‘養生’ 夏秋 창간호에 ‘한복에 숨겨진 한방과학’이란 주제의 글을 실어 한복의 우수성을 예찬했다.

그는 글의 서두에서 “한복은 지극히 과학적인 옷”이라고 강조했다. 한의사 문찬기 씨(전남 광주 경희한의원장)의 자문을 받아쓴 이 글에서 “한방에서는 머리를 맑게 하고 배를 따뜻하게 해야 하고, ‘흉허복실’(胸虛腹實)이라 하여 가슴은 허하게 배는 실하게 해야 한다”면서 “이런 한방의 원리에 아주 잘 맞는 옷이 한복”이라고 소개했다.

즉 한복은 깃 사이를 넓게 하여 가슴이 시원하도록 하고, 허리를 묶어 배가 따뜻하도록 돕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복의 장점에 대해 가장 큰 특징은 넉넉함인데 이는 건강에도 아주 좋은 형태이며, 서양 옷이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는데 반해 한복은 평면재단을 해 관절 모양에 옷이 맞춰지기 때문에 관절의 활동성을 최대한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지형상 꼭 필요한 풍욕을 자연스럽게 하도록 돕는 웰빙형 의복구조로, 허리부분이 넓기 때문에 내 옷과 네 옷의 구분없이 누구나 나눠 입을 수 있는 ‘더불어 사는 옷’이 된다고 극찬했다.
또 한복 바지의 대님은 겨울철의 부목 구실과 밖의 찬 기운을 막아주는 것에 더해 몸의 기운이 밑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땅 위의 음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한다고 했다.

양인인 남자가 음기의 땅 위를 걸어다니는 동안 음기를 많이 받게 되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그는 대님은 이런 점과 함께 ‘삼음교’(三陰交)라고 하는 경혈자리를 묶게 되어 마사지 효과도 있으며, 비장·간장·신장선이 교차하는 점으로 균형이 깨진 것을 바로 잡아주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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