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술, 폐경 熱感 증세 완화

침술이 여성의 폐경 기간 나타나는 열감(熱感) 증세를 완화하는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미국 연구팀이 시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 스탠퍼드대 의학부 연구팀은 매일 잦은 열감 증세를 느끼는 여성 2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침술을 받은 여성들이 야간 열감 증세가 더 적고 덜 심하며, 열감 증세 개선에 따라 야간 수면의 질도 개선됨을 발견했다고 '생식과 불임' 9월호에 보고했다.

열감은 흔한 폐경 증세로 이 증세를 가진 여성들은 밤잠을 자는데 자주 어려움을 겪으며 호르몬요법 이 증세를 가라 앉히는데 효과가 있으나 심장질환과 유방암 등의 위험이 뒤따라 많은 여성들이 대체 치료법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침술이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열감에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까지 완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팀은 무작위 추출된 여성 2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7주에 걸쳐 진짜 침술과 가짜 침술을 받도록 했다. 가짜 침술은 피부를 찌르지 못 하는 끝이 평평한 바늘로 경혈점으로 간주되지 않는 곳에 놓았다.

그 결과, 진짜 침을 맞은 여성들은 가짜 침술을 받아온 여성들보다 야간 열감 증세의 심각성이 더 많이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두 그룹 다 열감이 덜 자주 발생한다고 보고했고 열감 증세가 개선됨에 따라 수면의 질도 개선되는 것이 발견되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