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미래포럼] 제3차 토론회 발제 요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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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미래포럼] 제3차 토론회 발제 요약(2)
  • 승인 2006.09.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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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오행론의 발생과 그 응용

현재 음양오행을 활용하는 계층은 사주를 보거나 술수를 공부하는 이들이다. 이런 영향으로 음양오행이 미신시 되면서, 그 본질과 근본을 알고 있는 사람이 적을 뿐더러, 학문적으로 제대로 검증받을 기회조차 없었다.
지금 우리는 서양일변도의 교육만을 받아왔으며 동양의 사상과 정신을 바탕으로 공부하는 한의학계에 있어서도 음양오행론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피상적이고 상투적인 음양오행론만을 공부하여 그 진정한 가치를 잃어버린지 오래다.

본인은 음양오행론은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의 진리로써 동서양의 학문을 조화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미래의 학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한의학 최고 원전인 황제내경은 음양오행론을 바탕으로 인체의 조직구조와 생리·병리·진단 질병의 예방·치료, 약리 등을 모두 설명한다. 이에 대한 내용은 생략하고 음양오행론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보겠다.
본인은 최근 음양오행론을 바탕으로 五味의 五臟所入에 관한 논문을 작성했다.
내경에 따르면 酸味는 入肝하고 苦味는 入心하고 甘味는 入脾하고 辛味는 入肺하고 鹹味는 入腎한다.

그런데 예를 들어 酸味는 수렴작용을 하니 發出하는 木의 기운을 가진 肝과는 작용이 반대가 된다. 여기에 바로 陰陽學說의 묘미가 있다.
만물의 구조와 변화는 모두 음양오행론의 범주를 벗어날 수가 없는, 절대성을 갖는다.
전체와 부분의 상관성을 설명하는 프랙탈(fractal)이론, 우주는 무수한 단자로 이루어져 있고 각 단자 속에는 하나의 완전한 우주가 구현돼 있다는 라이프니쯔의 單子論(Monadology)은 음양오행론과 일맥상통하는 서양의 학문이다. 음양오행론은 문명의 흐름을 설명하는 체계에도 적용된다.

음양오행이라는 것은 만능키(master key)와 같은 존재이다. 서양의 어떤 철학도 과학도 우주와 인간과 만물의 변화를 하나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없다.
컴퓨터와 디지털 혁명으로 대표되는 현대의 문명은 음양론에 바탕을 둔 2진법에 기초하고 있으며, 아인슈타인·유가와히데끼·닐스보아·카프라 등은 동양사상의 위대성을 인정했고 여기서 영감을 받아 위대한 과학적 성과를 이루어냈다.
음양오행론의 가치와 본질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슨 평가를 내리던지간에 이 이론은 자연과 인간의 본질을 해석하고 변화를 설명하는 이론으로서 그 참다운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현대의 과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과학적인 원리를 설명하고 과학적인 현상을 해석하며 과학적인 규율을 탐구하는 절대이론으로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게 될 것이다.
음양오행론을 위시한 동양의 사상은 역설적이게도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가치가 인정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현대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이론이 되리라 확신한다. 음양오행을 부정하는 것은 황제내경을 부정하는 것이며 이는 한의학을 부정하는 일이다.

정리 = 민족의학신문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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