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전용원,최환영,김영석,김성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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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길,전용원,최환영,김영석,김성환씨
  • 승인 2003.03.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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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복지 체감수준 높일 터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해는 보건복지분야에 있어서는 의약분업과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정착시키고 내실화하는 데 주력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출범한 의약분업이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기본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불편한 점들을 없애고 잘못된 관행들을 꾸준히 고쳐왔습니다.
악화된 건강보험재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착실히 실행함으로써 당초에 기대한 성과를 대부분 거두었으며, 또 저소득국민의 기초생활을 보장하는 취약계층의 보호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새해에는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개혁 본연의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건강과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첫째,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하겠습니다. 현재 150여만 명을 대상으로 생계, 의료, 주거 등에 필요한 기본생계급여를 제공하고 있으나 노숙자, 쪽방 거주자 등이 아직도 제도권 밖에 있습니다. 수급대상을 더 늘리고 급여수준을 높이며 근로능력이 있는 분들을 위한 자활공동체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겠습니다.
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 소득창출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지역사회시니어클럽’사업을 확대하고,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요양시설 및 노인전문병원을 대폭 늘리겠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가을에 부산에서 열리는 아·태장애인 경기대회가 국민적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젊은 여성의 사회참여를 도울 수 있도록 저소득층 자녀 보육료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아동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국민건강증진사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국가 암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서 저소득 국민을 대상으로 3대암을 무료로 검진하는 등 전국민 조기 암검진체계를 구축하고, 국립암센터를 세계수준의 암연구치료기관으로 육성시켜나가겠습니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청소년 흡연을 예방하고 금연구역을 확대하는 등 금연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지원 및 장비 보강을 통해 응급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아울러 생물테러나 식중독 발생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서 올해 치러질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끝으로, 질병·장애·노령·사망 등의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보험제도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습니다.
건강보험제도는 종합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면서 재정안정기조를 회복하고, 중증환자의 본인부담 경감 등 아플 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튼튼하게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연금제도는 노후소득보장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보험료 납부대상자 비율을 높이고, 형평성 있는 보험료 부과체계를 개발하며, 기금 투자대상의 다변화는 물론 외부평가 및 공시제도 등을 활용함으로써 기금운용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한 국민, 더불어 사는 사회」는 보건복지부가 추구하는 변함없는 소망입니다. 임오년 새해에도 모든 국민이 하나같이 건강하고 서로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우리 모두 함께 손잡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장점 살려 세계로 뻗어나가길
전용원 국회보건복지위원장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달음에 천리를 내달리는 천리마처럼 임오년 말띠해를 맞아 1만 2천여 한의사와 종사자 여러분에게 커다란 성취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도 새해를 맞아 보건의료시스템의 안정적인 발전이 이룩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며, 수십 년간의 한의계 여망인 국립대 한의대 신설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한의계 관계자 여러분!
세계는 지금 우리가 원컨 원치 않컨 간에 무역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세계화가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바로 우리의 거대한 이웃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서 그 영향력이 급격히 신장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분야에서는 특히 한방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견됩니다. 중국에서 교육받은 학생만해도 한의대나 약대, 한약학과 재학생보다 많다고 하니 국내적 시비는 오히려 사소한 문제로밖에 들리지 않을 지경입니다.
그렇다고 늘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WTO체제는 우리에게 공포의 대상인 한편으로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입증되었듯이 우리 민족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와 슬기, 저력이 있지 않습니까? 한의계도 스스로의 장점을 살려 세계로 뻗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차제에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국회차원의 법적 지원 노력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국가·민족의 이익이 세계의 이익과 배치되지 않는다면 국회는 여러분들을 적극 도울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국민의 대표기관이 해야 할 당연한 도리라 생각하며 좋은 안이 제출되기를 기대합니다.
한의학의 보편화, 세계화를 위해 달려온 여러분의 노고가 올해 반드시 결실을 맺길 바랍니다.
국회도 신명나는 국회상 정립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범국가적 한의학 발전 노력 희망
최환영 대한한의사협회장

壬午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독자 여러분의 댁내에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는 평화·인권·정의 등이 지구촌의 보편적 가치로 정착되는 희망의 시대이자 지식혁명의 시대임을 알리는 시작이었습니다. 온 국민이 합심하여 IMF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21세기를 맞이하여 부단히 노력한 한 해였습니다만 정치·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의계에서는 한방의료를 통한 국민보건 향상 도모와 한의약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지식산업인 생명자원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또한, 비교우위에 있는 한의약분야의 세계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하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하여 전 회원이 일심단결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병역법 개정으로 군의관이나 오·벽지의 공중보건의로 진출하여 우리의 민족의학인 한방의료를 널리 시혜하고 있으며, 정부중앙청사·정부과천청사·국회·서울보훈병원·국군 서울지구 병원, 국가정보원 등에 속속 한방진료실이 설치돼 공직자 및 국민들의 건강보호증진에 한의학의 장점이 십분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께서 제11차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에 참석해 우리의 한국의학을 보다 더 경쟁력 있는 의학기술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는 중국·일본 등의 동양의학은 물론 서양의학과의 협진체제 관계를 유지하고 IT기술과 접목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며, 정부는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때문에 올 한해에는 한의약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최대의 적기로 생각합니다.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범국가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낡고 잘못된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새아침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말띠해인 올 새해에는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는 이기심과 위선, 나태와 안일, 자만심과 허영 그리고 황금 만능주의를 모두 청산하고 새로운 인격체로 거듭나는 해가 되도록 합시다.
특히, ‘나’만을 위한 삶보다는 내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공동체의 삶으로 살아가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과거의 모든 역경이 사라지고 기쁨과 보람이 가득하고 소망하는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그런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임상위한 학술세미나 자주 열 터
김영석 대한한의학회장

다사다난했던 21세기의 첫해인 신사년은 가고, 다시 희망에 찬 임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가업의 번창하심과 회원여러분들의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한의계의 가장 큰일은 제11차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ICOM)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입니다. 이번 대회는 사상처음으로 대통령내외분께서 참석하시어 한의학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임으로서 국가적 차원의 한의학 육성 의지를 천명한 점은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더 중요한 점은 국내외 동양의학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200편 가까운 각 분야의 연구논문들이 발표되었고, 세계 26개국에서 온 많은 동양의학 연구자들은 대회규모와 대통령께서 관심을 갖고 참석한데 대하여 놀라움과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회기간 내내 아쉬웠던 점은 정작 학술발표에 관심을 갖고 많은 참여를 해야 할 우리 회원들께서 발표장 밖에서만 성황을 이뤘다는 것입니다. 청중이 없는 학술발표장(?)은 우리 한의계의 어제오늘의 일이 아님은 모두 다 잘 아시는 사실입니다. 21세기 한의학의 발전은 학술적인 발전으로 선도되어야 합니다. 학술적인 발전은 학회가 활성화되어야 하고, 그럴려면 모든 회원들이 학술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합니다.
21세기는 무한경쟁시대로 경쟁에서 이기면 살아남고, 지면 끝장인 시대라고 합니다. 우리는 다행히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한의학이라는 값진 보배가 있습니다마는 지금은 우리만의 한의학이 아닙니다. 이미 세계 속에는 중의학이 선점하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계시겠지요?
새해에는 한의학의 발전을, 아니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한번쯤 다시 생각해 봅시다.
그 동안 한의학회는 항상 학술을 통한 “한의학의 발전”이라는 화두를 풀기 위해서 노력해왔습니다. 새해부터 학회는 각 분과학회의 활성화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모든 한의사회원들에게 임상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술세미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의학회는 임상 및 기초의학분야의 30개 분과학회가 있습니다.
새해에는 각 분과학회의 1년간 학술세미나 계획을 미리 받아서 각 지역이 고르게 안배되도록 공고하겠습니다. 물론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관심있는 주제의 학술세미나 내지는 학술대회를 회원들이 가까운 지역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계획대로만 잘 시행된다면 우리 회원들에게 임상에 바로 도움도 되고, 궁극적으로 한의학 발전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이 일의 성공여부는 전적으로 각 분과학회의 성의 있는 준비와 회원들께서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시느냐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이런 계획은 올 한해 적지 않은 시행착오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마는 그런 과정 중에 발생되는 문제점이나 발전적인 제안들을 언제든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신다면 기꺼이 시정토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렇게 5년, 아니 10년이 지난 후의 학회가 모든 회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사랑받는 학회가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학회는 직접적인 학술활동이 주임무이지만, 그밖에 회원들이 권익 및 한의학발전을 위해서 보이지 않게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학회에서 시행한 괄목할 만한 일은 “한의표준의료행위분류”를 학회주도로 시행한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그 결과물은 이미 모든 한의사 회원들에게 직접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진료시 꼭 필요한 “질병사인분류”작업과 한의학술발전에 가장 기본이 될 “한의학술용어제정”사업이 2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밖에 회원들의 진료시 발생되는 각종 의료사고에 대한 답변도 모두 학회에서 맡아서 회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학회에서 하는 일들을 자랑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새해부터는 “한의학 발전”이라는 학회와 협회의 공동목적을 위해서 많은 회원들께서 학회의 역할을 좀 더 이해하시고, 학회의 활성화를 위해서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새해에는 한의학으로 우리 국민들의 건강은 물론, 더 나아가 인류보건의료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세계의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해봅시다!
밝아오는 임오년 새해에 다시 한번 우리 모든 회원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낡은 시스템 과감히 버리자
김성환 한국민족문화사랑협의회 회장

임오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말 한·일 양국간 투자협정이 타결된 것은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는 물론 세계 지역경제 블록화 추세에 대응하는 동북아 경제권의 결속력 강화를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지만 국내 한의약계는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의 본격적인 논의를 앞두고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정부도 금년부터 5년간 IT·BT·NT 등 이른바 3T에 5조 4000억원을 투자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점점 커져 가는 생명공학시장에 한의약 등 바이오기술 발전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도 WTO가입 이후 한국과 자유무역협정에 대비해 외국출신 유학생들에 자국의 국가시험자격 부여 등 협상력 선점을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 WHO 서태평양지역본부도 21세기 전통의학의 새로운 규범질서의 표준화 틀 마련을 위해 한·중·일 전통의약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자그룹 회의인 FHH(the Forum for the Harmonization of Herbal Medicines)를 금년 상반기 중 중국 북경에서 개최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도 한국과 중국간 FTA 협상에 대비하기 위해 한·중 양국간 보건복지부 차관을 대표로 하는 가칭 ‘한·중 보건의료분야 협력위원회’를 구성,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 한의약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지식정보화 시대에서 한의학의 대응전략은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 것인가.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한 마디로 낡은 시스템을 효율적인 지식정보화시스템으로 개선하고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일이다. 국가전략을 실현하려면 국내의 법적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일부터 시작, 걸림돌을 하나하나 제거해야 대외적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
낡은 시스템을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개혁하는 일차적 주도세력은 물론 한의인들의 몫이다. 금년 일년은 정부와 한의계 그리고 한의인들이 결집된 마음으로 완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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