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규(대한한의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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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규(대한한의사협회장)
  • 승인 2003.03.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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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는 공동체의 삶을 위해…

친애하는 전국의 독자 여러분!

역사의 수레바퀴는 어김없이 돌아 우리가 매듭지어야 할 수많은 일들에 대한 강한 미련을 남긴 채 癸未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독자 여러분의 댁내에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해에는 역사적인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이와 함께 한의계는 고단하고 벅찬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한의계에서는 한방의료를 통한 국민보건 향상 도모와 한의약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지식산업인 생명자원산업으로 육성하여 국가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며 국제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한의약분야를 집중지원 하여 세계의약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하였습니다. 지난 한해는 한의학의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 전 회원이 일심단결 하여 부단히 노력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맞추어 국외에서는 한방해외의료봉사단의 활발한 활동으로 95년도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총 5개국에 한방병원을 개원하였고 국내에서는 한의사전문의제도가 시행됨으로써 본격적인 한의사전문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작년 11월에는 한의사가 마약취급 관련 전문인으로 인정되도록 의료법이 개정되어 응급환자 진료 범위의 확대는 물론 새로운 치료 영역의 장이 열렸습니다.

이에 우리 한의사협회는 한의약관련 법률의 제정과 정비는 물론, 정부의 한의약 관련 전담 부서인 한방정책관실의 확대 개편을 통한 한의학 발전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 또한 대통령 주치의로 위촉되어 국가 원수의 건강관리의 일익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홍보하는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한의계가 더욱 더 하나로 단결하고 지헤를 모아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띠해인 올 새해에는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는 이기심과 거짓, 나태와 안일, 자만심과 허영 그리고 황금만능주의를 모두 청산하고 새로운 인격체로 거듭나는 그러한 해가 되도록 합시다.

특히, ‘나’만을 위한 삶보다는 내 이웃과 함께 따뜻하고 아름다운 공동체의 삶으로 살아가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올 한해는 과거의 모든 역경이 사라지고, 기쁨과 보람이 가득하고, 소망하는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화평과 건강이 함께하는 멋진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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