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 한약경험방 수집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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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 한약경험방 수집작업 착수
  • 승인 2003.03.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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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한의학연구원에 용역 의회

정부가 전래의 우수경험비방을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하고자 1차적으로 한약경험방 수집사업에 착수했다.

전래로 내려오는 우수 치료 비방이 많지만, 대부분이 家傳되거나 死藏되어 우수한 처방 정보를 공유하여 한방의료 시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보건복지부와 기획예산처가 사장되는 전통의약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수집 조사하여 한약제제를 개방하는 등 한방제약산업에 활용하기 위하여 9천500만원의 연구 예산을 마련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병희)에 용역 의뢰하였다. 이 연구는 4월 16일부터 1년간 연구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로 선정된 신현규 박사는 “전문 학회활동이 활발한 한의계보다는 활발하지 못한 한약협회 회원을 중심으로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연구된 결과에 대해서는 우수경험방집을 출판하고 다래특허법률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지적재산권 보호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박사는 “정부에서 하는 사업인 만큼 적극적인 호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통계적 기법과 전문가 패널을 사용하면 우수 여부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을 보여 수집가능성과 검증방법에 회의적인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의계는 전래 비상 수집조사사업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가 전통의약 노하우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한약분야의 우수경험방 수집 연구사업이 끝나면 침구 등 타 분야의 우수 경험방 수집 연구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혀 숨겨진 비방이 상당수 햇빛을 볼 전망이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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