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발병률 여성이 남성 1.36배…주요 한의치료는 침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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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발병률 여성이 남성 1.36배…주요 한의치료는 침치료
  • 승인 2023.06.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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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자생 안재서 한의사 연구팀, SCI(E)급 BMC Health Serveces Research 5월호 논문 게재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족저근막염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1.36배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받는 치료는 한의과에서는 침치료, 의과에서는 물리치료였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안재서 한의사 연구팀은 지난 2010부터 2018년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의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저널 ‘BMC Health Services Research (IF=2.908)’ 5월호에 게재됐다.

◇안재서 한의사

안재서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체환자표본(HIRA-NPS) 자료를 활용해 총 9년간 족저근막염(상병코드 : M722)을 진단받고 한의과 혹은 의과 진료를 1회 이상 받은 6만79명의 환자와 22만8150건의 치료기록을 표본 추출해 연구 대상으로 설정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대비 2018년 족저근막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183.53% 가량 크게 늘어났다. 성비는 남성이 42.29%, 여성이 57.71%로 여성이 약 1.36배 더 많았다. 연령대는 45-54세가 26.06%, 35-44세가 19.54%, 55-64세가 19.33%로 집계돼 주로 40대 전후 호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치료의 비율은 0.12%로 거의 대부분의 치료가 외래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질환의 계절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9년간 각 분기별 족저근막염 진료 건수를 분석한 결과 공통적으로 매년 7~9월에 해당되는 3분기에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계절적으로 여름과 가을인 3분기에는 야외활동 인구가 늘어나는데다 샌들, 슬리퍼 등 보행 시 충격흡수가 어려운 신발을 자주 신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연구팀은 족저근막염 환자의 의료이용 내역도 분석했다. 한의과 치료 세부항목에서는 침치료가 15만3774건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온냉경락요법, 뜸치료 순서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과 치료의 경우 열치료, 전기치료 등 물리치료가 가장 많이 실시됐다. 다빈도로 이뤄진 주사 처방은 근육⋅피하 주사였으며 최다 처방 약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로 나타났다.

논문의 제 1저자인 안재서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족저근막염의 환자의 특성, 치료 종류, 비용 등을 한의과와 의과로 나눠 동시에 분석한 첫 번째 논문”이라며 “향후 족저근막염 환자의 치료 및 관리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수가∙예산 책정 등 국가 보건정책 의사결정을 돕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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