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 속 안재규 집행부 출범/안 신임회장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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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 속 안재규 집행부 출범/안 신임회장 프로필
  • 승인 2003.03.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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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粉骨碎身, 私心없이 일하겠다" 약속

대의원총호, 40억규모 예산안 통과

밖으로는 중국의 WTO가입에 따른 한방의료시장의 개방과 국내에서는 양의사의 한약제제 처방, 한약사 문제, 건강기능식품법 등 난제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재규 새 집행부가 출범했다.

또 한의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전문의제도와 관련해서는 △특별위원회 구성 △제2회 한의사전문의 자격시험 중지 △전문의와 관련된 모든 행정조치를 중지키로 결의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3월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제47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제34대 회장에 안재규 원장(51·서울 지산한의원)을 선출했다.

출석 대의원 106명의 57%인 60표를 얻어 협회장으로 선출된 안재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93년 한약분쟁 당시 원없이 일을 해봤기 때문에 다시 협회 중앙회에 참여하는 기회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하고 “전 회원과 한의협을 위해 粉骨碎身, 私心없이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 이태복 복지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정세변화에 능동적, 전략적인 대응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의약정 불신 해소와 한의학에 대한 국민계층간의 거리감을 좁혀 나가는 데 정부와 함께 노력해 가자”고 말했다. 그는 또 효율적 보건정책 수립을 위해 ‘국민건강관리위원회’를 곧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전용원 보건복지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총회가 뜻있는 한의학상을 정립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회의(제2부)는 재적대의원 214명중 110명(위임 14명)이 참석, 가까스로 의결정족수를 채워 예정보다 늦은 10시 50분에 시작됐다.

2000 회계연도 결산(안), 2001 회계연도 가결산(안), 2001 회계연도 특별회계 결산(안)이 원안대로 승인됐으며 40억6천400만원 규모의 2002 회계연도 예산(안)도 심의분과위원회의 안대로 통과됐다. 이에따라 협회비는 44만원(개원의)으로 10% 인상됐으며 보험관련 사업을 위한 특별회비를 1인당 5만원으로 결정했다.

한약사 국시 관련 소송판결과 양방의사의 한약제제 처방과 관련해서는 참석 대의원들이 기립한 가운데 박석기 대의원이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한의사협회의 책임통감과 적극적인 대책 마련 ▲한약사 국시 응시자의 철저한 자격심사 ▲양방의사의 한약제제 처방 행위의 즉각적 처벌 ▲한의약법 제정을 촉구했다.

그러나 대한한의학회장과 여한의사회장을 한의협 당연직부회장으로 하고, 공중보건의 및 군진한의사회를 구성하자는 정관 개정안은 의결 정족수 미달로 부결 됐다.

한편, 이날 감사에는 경희대 한의대 이종수 교수를 비롯 이승교 전기획이사, 경은호 전감사가 선출됐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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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규 신임회장 프로필

대한한의사협회 제34대 회장으로 선출된 안재규(51)씨는 한의협 홍보이사, 부회장, 국민건강 및 한의학수호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정책 관련 회무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외유내강형의 안 신임회장은 평소 특유의 포용력과 배려로 주변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하는 능력이 탁월해 신뢰도가 높다. 이런 능력은 협회 조직을 이끌어 가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회무에 있어서는 소신이 강하고 정확한 판단력과 추진력을 발휘, 한·약 분쟁당시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했다.

특히, 한·약 분쟁이 긴박하게 돌아가던 당시 홍보이사였던 안 회장은 단시간에 한약조제시험의 예비시험문제를 입수·분석·언론에 공개함으로써 한약조제시험 부당성을 제기하는 데 결정적인 능력을 발휘했다.

아내 김인경(48)씨 사이에 딸 영선(22)·혜선(21)양과 아들 동선(16)군을 두고 있다.

<약력>
-전북 군산 生
-경희대 한의대 졸업, 동 대학원 박사, 고려대 언론대학원 수료
-한의협 홍보이사, 부회장
-現 대한약침학회장, 한국민족문화협의회사무총장, 지산한의원장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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