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요가 37탄, 스트레스 해독제 ‘사바아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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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 요가 37탄, 스트레스 해독제 ‘사바아사나’
  • 승인 2023.03.17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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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휘

김서휘

mjmedi@mjmedi.com


김서휘
명가한의원장

어떠한 요가 수련이든 마치기 전에 마지막으로 ‘사바아사나(Savasana)’를 한다. 사바(Sava)는 산스크리트어로 시체, 송장을 의미하므로 송장자세라고도 불리는데 편안하게 등을 대고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자세라 많은 요기(Yogi)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세이기도 하다. 이 아사나의 목적은 시체처럼 되는 것이다. 일단 생명이 떠나면 육신은 고요하고 움직임이 없어진다. 완전한 의식 속에서, 얼마 동안 움직이지 않고 마음을 고요하게 함으로써 우리는 휴식을 취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 의식적인 휴식은 심신에 활력을 주고 생기를 되찾아 준다. 그러나 몸보다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더 어려운 법! 그러므로 외형적으로는 쉬워 보이는 이 자세는 체득하기에는 가장 어려운 동작이다.

자세 난이도 ★☆☆

효과

『하타 요가 프라디피카』의 1장 32절에 이르기를, “시체처럼 등을 대고 길게 누워 있는 것을 사바아사나라고 한다. 이것은 다른 아사나의 수행으로 생긴 피로를 풀어주고 마음을 고요하게 한다.”

프라나(Prana, 생명 에너지, 한의학의 기(氣)와 유사함)를 길들이는 것은 신경 상태에 좌우된다. 몸은 어떤 움직임도 없이 안정되며 부드럽고, 가늘고, 깊은 호흡은 신경을 진정시키고 마음을 고요하게 한다. 현대 문명의 스트레스는 신경의 긴장으로 오며, 사바아사나는 가장 좋은 해독제이다.

 

동작 1

시체처럼 등을 대고 길게 눕는다. 손은 허벅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놓고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한다.

동작 2

눈을 감는다. 발뒤꿈치는 모으고 발가락은 벌린다.

동작 3

깊은 호흡으로 시작하고 나중에는 가늘고 천천히 숨을 쉰다. 숨결은 아주 미세해서 어떤 움직임으로도 척추와 몸을 방해하지 않아야한다.

동작 4

콧구멍이 호흡의 열기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깊고 섬세한 날숨에 주의를 기울인다.

동작 5

아래턱을 느슨하게 하고 이를 악물지 않는다. 혀가 편안해야 하고, 눈동자조차 전혀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동작 6

완전히 긴장을 풀고 천천히 숨을 내쉰다. 마음이 혼란스럽다면 천천히 매번 숨을 내쉰 후에 긴장하지 말고 잠시 멈춘다.

동작 7

이 자세로 15~20분간 머무른다.

동작 8

처음에는 잠에 빠지기 쉬우나 점차 신경이 고요해지면, 완전한 휴식과 상쾌함을 맛본다. 이 같은 좋은 이완으로 머리 뒤에서부터 발뒤꿈치로 에너지가 흐르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로써 마치 몸이 늘어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참고 자료 『요가 디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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