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21세기 한의학의 현재와 미래에 관하여
상태바
[새책] 21세기 한의학의 현재와 미래에 관하여
  • 승인 2023.03.09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새책┃현대한의학개론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현대 한의학의 정책, 임상, 연구, 교육을 개괄적으로 다룬 책이 발간됐다.

군자출판사는 현대 한의학의 모습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정리한 책 ‘현대한의학개론’을 지난 2월 28일 출간했다.

이충열‧박왕용‧정기용‧엄두영‧김창업 지음,
군자출판사 펴냄

한의학개론은 한의대 신입생들이 입학하여 처음 접하는 한의학 과목이자 또 이 과목을 통해 형성되는 한의학의 이미지가 이후 한의학 전공교육에 대한 학습동기를 강화시키거나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한의학개론 강의와 지금까지 발간된 교재들이 이러한 취지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교재에 한정해서 살펴본다면 어떤 교재들은 중국의 중의학 개론 또는 기초이론 교재를 번역하거나 일부 내용을 모아 편집한 것이어서 한국 한의학을 제대로 소개하지 못하고, 또 어떤 교재들은 한의학의 이론이나 원리에 치중해 있어 현대한의학의 전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저자들은 시중에 나와 있는 개론 교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대에 맞는 새로운 한의학개론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 ‘현대한의학개론’은 개론의 취지에 맞게 지금 한국의 한의대에서 교육되고, 연구기관에서 연구되며, 한의원, 한방병원 등 임상현장에서 실천되는 한의학을 충실하게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 책은 전체 10개의 장(chapter)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의학 이론과 임상, 연구와 교육 등 현대한의학의 전체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내용을 각 장에 골고루 배치하였다.

특히 현대한의학이라는 제목에 맞게 기존의 개론 책과 달리 한의학 경전 내용의 인용을 줄이고 가급적 최근에 발표된 논문과 교과서를 기초자료로 삼아 내용을 기술했다. 전문용어를 제외하면 한자 역시 최소화한 것이 눈에 들어온다.

또 한의학을 둘러싼 의료적 환경과 중국, 일본, 대만의 전통의학 상황도 간단하게 소개하여 현대한의학이 처한 의료적 현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그리고 지금 한의학 이론과 임상현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요 쟁점들도 함께 다루어 현장과 동떨어진 교재가 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저자는 한의대 생리학 전공 교수, 내과 겸임 교수, 양방과 한방 복수면허의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한의학과 양의학을 총망라하는 현대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지금 이 시점에 존재하는 한의학은 과연 어떤 학문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되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현대 한의학의 가능성과 장애요소를 모두 살펴보면서, 한의학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군자출판사 관계자는 “현대한의학의 기본 이론과 현재 한국에서 실천되고 있는 한의 임상, 연구와 교육 등의 내용을 담은 개론서로서 현대한의학의 전체 모습을 개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교과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