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비교한의학회, 수용성 사향서 의료용 대마 카나비노이드 수용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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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비교한의학회, 수용성 사향서 의료용 대마 카나비노이드 수용체 확인
  • 승인 2023.03.0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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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개규성신’ 효능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펩타이드 성분 규명 
“사향의 효능은 엘-무스콘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단백질 성분에 의해 나타남 확인”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동서비교한의학회(회장 김용수) 중앙연구소와 학회 소속 김민서 박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사향 지표 물질 탐색’ 연구에서 수용화 사향으로부터 ’開竅醒神(개규성신)’ 효능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44종의 펩타이드 성분을 규명하여 원천 물질 특허를 출원했다. 동시에 사향의 주요 약리 작용이 엘-무스콘(L-muscone)에 의한 것이 아닌 사향 단백질에서 비롯된 것을 확인하여 국제 학술지인 ‘Food chemistry’ 지에 투고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김민서 박사는 “사향 지표 물질 탐색 연구 과정에서 밝혀진 44종의 사향 단백질 중, 사향의 ‘개규성신’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핵심 펩타이드로 G protein-coupled receptor (GPCR) 과 그 하위 분류인 adrenergic β-2 receptor (ADRB2), cannabinoid receptor 1 (CB1), BAG 3, glutamate receptor 8을 규명했다”며 “사향의 약리적 효능으로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 물질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이 상기의 사향 단백질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김용수 회장은 핵심 펩타이드에 대해 “G-protein coupling receptor(GPCR)는 중추신경계 질환, 심장 질환, 염증, 대사 이상 등의 질병 치료에 활용되는 신약 개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용체인데 사향에 존재하는 GPCR176은 시상하부에 존재하여 수면 음식 등 일 중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또한 카나비노이드 1 수용체는 대마초의 핵심 성분인 카나비노이드나 인체에서 생성되는 endo-카나비노이드를 받아들이는 수용체로 해마, 시상하부, 소뇌, 기저핵, 뇌간, 척수 등에서 고농도로 존재하나 체내에 카나비노이드 수용체가 너무 적게 있거나 endo-카나비노이드의 분비에 이상이 있을 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나 공포증, 만성 통증, 만성 흥분 상태나 우울 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카나비노이드1 수용체가 이들 치료에 관여하여 엘-무스콘(L-muscone)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웠던 사향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말맸다. 

이어 “또한 향후 의료용 대마가 한방 전문의약품으로 인증받는데 좋은 자료로 활용되리라 생각한다. ‘사향이 만성천식, 기관지염의 호흡기 질환이나 류마티스, 다발성 경화증 등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에서의 효과는 밝혀졌으나 사향의 어떤 성분에 의해 발현되는지는 규명하지 못하였는데 adrenergic β-2 receptor(아드레날린 베타2 수용체)의 발견으로 사향이 기관지 평활근의 조절과 자가 면역질환에서 면역 불균형을 조절하는 효능이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며 “BAG 3 단백질은 autophagy(자가포식)에 관여하는 핵심 단백질로 신경세포의 노화 방지,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 동맥경화 예방과 치료에 관여하며, glutamate receptor 8은 중추신경계 염증에 대한 신경 회복력을 전달하고 광범위한 치료적 의미를 지닌 유망한 신경 보호 표적 물질로 신경 재생에 관여한다. 이들 핵심 펩타이드의 규명으로 사향의 개규성신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사향의 폭넓은 약리작용 이해에 객관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향은 휘발성이 강한 엘-무스콘에 의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물에 잘 녹을 수 있는 사향 단백질에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여, 탕제로 사용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하였기에 한약(보약)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만성기관지염, 심뇌혈관질환, 수면 유도, 진통, 항염증, 항혈전, 간 기능 보호, 당뇨병성신증 및 골다공증 개선과 신경 재생 효과 등 공진단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데 일조 한 것이 이번 연구 성과의 의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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