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402): 李潤秀(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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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402): 李潤秀(1921〜?)
  • 승인 2022.12.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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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충청북도한의사회 초대 회장으로 봉사한 한의사.”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이윤수선생 관련 자료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이윤수선생 관련 자료

李潤秀先生은 1921년 충청북도 출생으로 충북 청주시에서 守陽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였다. 이윤수는 1952년 12월 10일 각도에서 선출된 대의원들이 모여서 대한한의사회 결성총회를 열었을 때 이사로 선임되었다. 전형위원 4명과 준비위원 5명이 선출한 명단은 명예회장 김영훈, 회장 이우룡, 부회장 박호풍, 최해종, 조충희, 이사 박성수, 박재석, 이윤수, 강창호, 권의수, 윤무상, 정원희, 김상호, 송병덕, 김상욱, 감사 박천래, 윤창한, 허주 등이었다. 이 명단 안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는 충청북도 출신 한의사를 대표하는 인물로 이미 입지가 굳건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52년부터 충청북도 도내 한의사들은 충북한의사회 설립을 준비하기 시작하였으며 이윤수선생이 중심이 되어 청주시내에 거주하는 한의사들이 모여서 충북한의사회 창립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1953년 1월에 드디어 충청북도한의사회 창립총회가 열려 초대 회장이 이윤수, 부회장에 김학수, 권봉옥이 선출됐다.

1964년 5월에는 한지한의사철폐운동을 전개하여 당시 충북한의사회 변윤수 회장과 함께 상경하여 보건사회부에 건의문을 전달하고 각도에 호응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는 간경화로 인한 복막염을 앓고 있는 30세의 여성을 30일간 치료해서 완치시킨 처방을 공개하고 있다. 이 환자는 폐결핵으로 인하여 매우 쇠약해져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처방은 熟地黃 五錢, 當歸, 人蔘, 白朮 各三錢, 乾薑炮 二錢, 계지, 附子炮, 甘草炙 各一錢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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