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인 건강질의 답변 과반수 근거 없어…가이드라인 必”
상태바
“네이버 지식인 건강질의 답변 과반수 근거 없어…가이드라인 必”
  • 승인 2022.11.17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KHEPI, 2022년 제2차 건강정보시정권고위원회 개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네이버 지식in에서 건강관련 질문의 약 43%가 비전문가의 답변이며, 답변의 절반 이상이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정확한 건강정보를 위해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현장, 이하 KHEPI)은 지난 16일 본원 8층 국제회의실에서 ‘2022년 제2차 건강정보시정권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2차 회의는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 및 건강정보 모니터링 체계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내용에 대한 보고로 시작해,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한 위원회의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KHEPI는 해당 연구용역의 주요 결과인 ‘온라인 건강정보 현황 분석 결과’에 대해 위원회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네이버 지식in’을 통한 건강정보에 대한 질문의 주요 내용은 증상 및 질환(48.5%), 치료(22%), 건강식품 및 영양제(11.9%) 순이었다. 질문에 대한 답변 작성자는 비전문가가 43%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들의 답변은 단순 조언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작성된 답변의 50% 이상은 특별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를 통해 유통되는 건강정보 관련 콘텐츠는 주로 의학 전문 지식을 가진 이들이 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에 포함되는 건강정보의 근거를 분석한 결과, 의료 전문가나 공공기관 등은 의학적 전문 지식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개인은 근거 없이 제시하거나(39.7%), 경험을 기반으로 제시하는 비율(21.1%)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온라인 등에서 유통되는 잘못된 건강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 개발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참여형 건강정보 모니터링 및 홍보 활동인 ‘대학생 건강정보 디자인단’ 활동 결과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조현장 원장은 “이번 위원회 회의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적극 수용해 국민이 체감하는 건강정보 모니터링 사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건강정보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근거 없는 건강정보의 확산을 방지하고 올바른 건강정보 제공에 기여해, 국민의 건강정보 이해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