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약령시협회, 제28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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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약령시협회, 제28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 개최
  • 승인 2022.11.0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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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무료 진료 및 한방차 시음 행사 등 진행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서울약령시협회는 지난달 28일∼29일 양일간 동대문구 제기동 서울약령시에서 ‘제28회 보제원 한방문화축제’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여행자에 대한 무료 숙박과 의지할 곳 없는 병자들에 대한 치료를 담당했던 구휼기관 보제원이 자리 잡았던 곳에 위치한 서울약령시가 보제원의 제세구민과 생명 존중의 정신을 계승하고 전통 한의약의 발전과 서울약령시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된 만큼 보제원 제향과 한방패션쇼, 한방무료진료, 한약재 썰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는 28일 오전 취타대와 풍물단을 앞세운 ‘보제원 제향 퍼레이드 및 제향의례’로 막을 열었다. 이어 한방 소화제 만들기, 한방 향기 주머니 만들기, 한방 약초 화분 만들기, 가족 캠핑 쉼터 조성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이어졌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구휼기관이었던 보제원의 의미를 되새겨 동대문구 한의사회와 약사회의 협조를 통해 보제원 무료 진료 투약소를 운영, 서울시내 각 구청에서 선정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침, 뜸, 한약처방 등 다양한 한방 특화진료를 실시하는 한편 동대문구 관내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들에게 한방김치를 전달하는 ‘한방김치 나눔행사’도 진행했다. 

이외에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K-푸드의 인기를 감안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K-산삼김치 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약초 문양을 입힌 전통의상을 통해 아름다움과 실용성이 강조된 K-패션을 소개하는 한방패션쇼, 우리나라 전통 혼례를 직관할 수 있는 전통혼례식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최대의 한약재 전문상가인 서울약령시의 특성을 살려 당귀차, 기혈차, 둥글레차 등 한방차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방차 무료 시음 부스를 마련하기도 했다. 

김월진 서울약령시협회장은 “서울약령시는 애민정신을 실천했던 보제원의 전통을 이어받아 한의약의 발전과 세계화를 선도해 온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한약재 전문시장이라 자부할 수 있다”며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서울약령시에서 개최되는 이번 보제원 한방문화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한의약을 직접 보고 느끼고 즐기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소중한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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