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98): 趙喜相(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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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98): 趙喜相(1922〜?)
  • 승인 2022.10.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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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만성간장농양 치료 처방을 공개한 한의사”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조희상선생 관련 자료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조희상선생 관련 자료

조희상선생은 충청북도 출신으로서 경희대 한의대를 제5회로 1956년 졸업하여 한의사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8년 간행된 경희대 한의대 교우명부에는 그가 종로구 종로4가에서 원제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 발견된다. 아울러 그가 수도의과대학에서 예방의학 과정을 수료하였다. 1962년 8월 정부는 무의면 완전한 해소 정책이라는 명분으로 한의사 강제동원 방침을 세워 만 40세 이하의 한의사면허를 가진 자에게 예방의학을 습득시켜 무의면에 배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협회에 보내와 많은 한의사들이 자녀 교육 문제 및 가정 사정 등을 고려하지 않고, 예방의학 교육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조희상선생도 수도의과대학에서 예방의학교육에 참여한 것이다.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는 만성간장농양이 3회 재발한 35세의 남성 송모씨를 20일간의 치료로 완치한 처방을 소개하고 있다. 그의 증상은 右側脇部 緊張感과 痞塞感疼痛, 微惡寒, 頭重, 關節痛, 心下支結, 食慾不振, 疲勞倦怠, 目黃, 惡寒, 發熱 등이었다. 처방은 시호 12g, 황금, 백작약, 반하 각6g, 계지, 인삼, 황련, 지실, 청피, 치자 각4g, 인진 8g, 감초 3g, 薑三棗二였다. 위독한 상태의 환자를 10첩 복용만에 호전되고 10일 더 복용후에 완치되었다는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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