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95): 金夏範(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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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95): 金夏範(1937〜?)
  • 승인 2022.09.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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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하지마비된 환자를 완치시킨 김천시 한의사”

金夏範선생(1937〜?)은 1961년 경희대 한의대를 10기로 졸업한 후 경상북도 김천시 성내동에 仁德한의원을 개원하여 한의사로 활동하였다.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김하범선생 관련 자료jpg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김하범선생 관련 자료

그에 대한 기록은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의 기록이 유일하다. 아래에 그에 대해 평가하고 있는 내용을 인용한다.

“사랑과 자비, 희생과 봉사하는 인간생활의 숭고한 가치성을 구현하는 요소들이며, 의학과 종교는 이 요소들이 함축된 인간구원의 과업이라 할 수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앙인인 김원장은 한의계에 투신한 이래 항상 성실과 박애정신으로 일관하며 질고의 환자를 구제하는데 성심성의를 다하여 온 것이다. 온화다정한 성품을 지닌 김원장은 지역사회 김천시민의 보건향상 뿐만 아니라 복지사회건설을 위하여 헌신하여 지역시민으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로 마침내 김천시장 및 경북한의사회장 등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에 이르러 그 공적이 여실히 입증됐다. 김원장의 성품은 온건독실한 신사. 취미는 등산으로 심신수련을 한다.”

한편 같은 곳에서 양쪽 하지가 마비된 4세의 여아를 45일만에 완치한 치료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이 환자는 발병 8개월만에 초진하였을 때 하체가 완전히 탈골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1차 15일간 烏藥順氣散合疎風活血湯 투여로 다소의 차이가 있었으나 별로 특별 효과가 없었음. 2차 20일간 四物湯 加 黃芪, 續斷, 枸杞子, 杜沖, 羌活, 獨活, 木果, 牛膝 各一錢씩해서 투여한 결과 증세가 호전됨. 3차 10일간 上記方에 人蔘一錢을 가하여 투여한 결과 보행하기 시작하면서 완치되었음.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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