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직 인수위 백서, 한의약전담부서 신설 등 한의계 제안사항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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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직 인수위 백서, 한의약전담부서 신설 등 한의계 제안사항 수록
  • 승인 2022.08.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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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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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 “도민건강증진 한의약 사업 필요하다는 당위성 인정”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지난 22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전달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 백서에 경기도한의사회가 제안한 한의약 관련 정책이 경기도정 이래 처음으로 수록됐다.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는 6.1 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개최한 각종 간담회에서 ▲경기도 한의약 전담부서 신설 ▲어르신 경도 인지 장애 치료 한의약 예방사업 ▲청소년 월경곤란증 한의약 치료 지원사업 등의 안건을 꾸준히 제안한 결과 백서에 공식적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한의약 전담부서 신설의 경우 보건의료·사회복지서비스·한의약 자원 간 원활한 연계를 도모하고, 관련 사업을 기획·조율해 보건의료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한의약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및 바이오산업 연구개발 육성의 기초 체계를 구축해 산업 성장 동력을 확충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기대효과로 실었다.

어르신 치매・경도인지장애 한의약 예방사업은 경기도의 치매 추정인구가 전국 최다 수준인 상황에서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경감하고, 치료와 간병비 부담 등의 사회적 비용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노인치매 조기검진 사업과 한의약 예방사업의 연계를 고려하는 부분이 수록되었다. 

청소년 월경곤란증(월경통) 한의약 지원사업은 한의학의 장점인 개별 맞춤형 진료의 장점을 살리고, 대상자의 꾸준한 통증관리를 통해 향후 지역 한방의료기관과의 연계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윤성찬 회장은 “경기도지사직 인수위 백서에 한의약 제안사항이 수록된 것은 경기도정 이래 처음 이루어 낸 일로, 김동연 지사의 후보 시절 간담회와 인수위 등을 통해 경기도한의사회가 제안한 사업들이 도민건강증진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의를 둔다”며, “김 지사께서 실천 의지를 보인 만큼, 수많은 인수위 제안 사업 중 집행부와의 협의를 통해 우선순위에 들어가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수위가 백서에서 제안한 총 391개 공약은 민간이 주도하는 성장과 혁신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지역·계층·성별·세대에 따른 불평등을 완화해 ‘더 고른 기회’를 나누며, 환경과 공동체의 가치를 높이는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선정되었다. 

백서는 총 4부로 ▲1부 ‘변화를 선택하다’ 편은 김동연 지사의 출마, 당선, 인수위 구성까지 ▲2부 '있는 자리 흩트리기' 편은 도정 비전과 핵심과제 ▲3부 '경청하고 맞손잡기' 편은 소통과 협치 내용 ▲4부 '새로운 장을 열다' 편은 인수위 세부 활동내용을 담고 있다. 부록에는 인수위 활동 종합보고와 도민 여론조사 등을 수록했다.

김 지사는 “백서에 공약을 잘 정리해 주셨는데 도에서 예산 문제나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해 검토를 할 것"이라며 "공약 추진 이행을 점검하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앞으로 민선 8기 도정에 대한 나침반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공약 실행과 관련해 ‘공약을 입체화해 추진하라’는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라 경기도 실정에 맞게 우선순위와 추진 시기를 정하는 공약 실천계획수립 전담조직(TF)을 구성할 방침이며, 이후 실국 토론회와 도민배심원단 운영 등을 통해 공약을 최종 확정한 뒤 실천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본 백서는 경기도행정도서관에 전자책(https://ebook.gg.go.kr/20220822_173754) 및 PDF 파일로 게시해 도민들이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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