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병원의 약진…수입‧개업률, 한의원은 ‘감소’, 병원은 ‘증가’
상태바
한방병원의 약진…수입‧개업률, 한의원은 ‘감소’, 병원은 ‘증가’
  • 승인 2022.07.28 0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2020 한국한의약연감 한의의료기관 서비스 수입 규모 및 개‧폐업 동향 분석

개원가의 한방병원 선호 반영…기관수 전년대비 16.5% 증가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지난 2020년 한의의료기관 중에서도 한방병원의 약진이 돋보였다. 한방병원의 수입은 전년 대비 약 24.4% 증가해 1조 1028억 원을 기록한 반면, 한의원은 약 4.2% 감소한 총 약 5조 1125억으로 나타났다. 한의원은 개업한 기관과 폐업한 기관수가 비등한 반면, 한방병원은 개업한 한의원 수가 폐업한 한의원 수의 약 3배에 달했다.

2020 한국한의약연감의 ‘한의의료기관 서비스 수입 규모’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20년도 전체 한의의료기관의 총 수입은 전년도인 2019년보다 약 52억 원이 증가한 약 6조 2253억 원이었다. 한방병원의 총수입은 전년에 비해 약 24.4% 증가한 반면, 한의원은 오히려 4.2% 감소했다.

한방병원의 경우, 2011년부터 연평균 5.5%씩 증가해 2020년 한방병원 총 수입은 약 1조 1028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도 8862억 원에 비해 약 24.4% 증가한 수치다. 한의원은 2011년부터 연평균 4%씩 증가해 2020년도에는 총 약 5조 1125억을 기록했으며, 전년도인 5조 3339억 원에 비해서는 약 4.2% 감소한 수치였다.

전체 한의의료기관 수입에서의 종별 비중 역시 한방병원이 전에 비해 소폭 증가한 반면, 한의원은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방병원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약 17.7%, 한의원은 약 82.1%를 차지했다. 한방병원은 전년에 비해 비율이 3.5%P 증가한 것에 반해 한의원은 3.6%P 감소했다.

종별 기관당 수입의 경우, 한방병원이 전년 대비 약 9.5% 증가했지만, 한의원은 3.9% 감소했다.

2020년 한방병원의 기관당 수입은 약 24억 7000만 원으로 전년도 약 22억 5500만 원에 비해 약 9.5% 증가했다. 또한, 2019년도 한방병원 기관당 총 수입은 2011년도 한방병원 기관당 수입 약 12억 900만원에 비해 약 86.5%가량 증가했다. 반면 한의원의 기관당 총 수입은 약 3억 4400만 원으로, 2011년 약 2억 8000만 원에 비해 약 25.1% 증가했지만 전년도 약 3억 6000만 원에 비해서는 약 3.9% 감소했다.

 

이러한 한방병원의 수입 증가는 개원가에서 한의원보다 한방병원을 선호했던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건강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자원 현황 통계 분석(2016~2020년)책자에 따르면 2020년 한방병원은 410개소로 전년도의 352개소에 비해 약 16.5% 증가한 반면, 한의원은 14464개소로 전년도 14408개소에 비해 약 0.4% 증가에 그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의의료기관의 전체 기관수와 개업 대비 폐업 비에서도 한방병원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한의약연감의 ‘한의의료기관 개업 및 폐업 동향’에 따르면 한의원은 691개소가 개업하고 635개소가 폐업해 둘의 비중이 비슷한 반면, 한방병원은 91개소가 개업했고, 33개소가 폐업해 차이가 약 3배에 달했다.

개업 대비 폐업 비는 폐업하는 한의의료기관의 수/개업하는 한의의료기관의 수를 의미하며, 개업기관 대비 폐업 기관의 비가 1보다 작으면 개업 기관의 수가 폐업 기관의 수보다 많은 것을 뜻한다.

2020년 한방병원의 개업 대비 폐업비는 지난 2018년 1.09로 증가해 개업하는 한방병원보다 폐업하는 한방병원 수가 더 많았다. 그러나 2019년 폐업비가 0.47로 급감해 개업하는 병원의 수가 더 많았으며, 2020년에는 전년보다 더 낮은 0.36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의원의 개업 대비 폐업비는 0.92로 2019년도 폐업비의 0.86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