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축사] “한의학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민족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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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축사] “한의학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민족의학신문”
  • 승인 2022.07.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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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용

이진용

mjmedi@mjmedi.com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진용 원장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민족의학신문 창간 3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989년 7월 창간호 발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달려온 민족의학신문이 벌써 훌쩍 30년의 세월을 넘어 33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그 시절 뜻있는 젊은 한의사들이 모여 지금 민족의학신문이 있기까지 수많은 분의 노고가 있었기에 한의계 대표 언론사로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며,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직원을 대신하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민족의학신문은 우리 한의계의 대표 언론사로서 그 역할을 다 해왔습니다. 늘 균형 잡힌 시각으로 한의계와 보건의료 정책 및 산업계 전반을 조망해주었고, 우리 한의계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화두를 던져주곤 했습니다. 때로는 따끔한 내용으로 한의계의 각성을 촉구하며 시대의 변화를 함께 맞이하고 해결하기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민족의학신문은 한의계의 외연을 넓히며 일반 대중과 한의계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해 온 민족의학신문을 보며, 우리 한국한의학연구원도 더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습니다.

민족의학신문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그 역할이 다를 뿐 한의학의 미래를 향한 열정과 그 지향점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족의학신문이 한의계 대표 언론으로서 한의학의 미래를 준비해왔다면, 우리 한의학연은 1994년부터 한의학 과학화와 표준화를 통해 한의학의 미래를 준비해왔습니다. 그 결과 수천 년에 걸친 선조들의 지혜가 현시대에 후손들의 노력을 만나 더 빛나는 연구성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침술, 한약, 천연물 신약개발, 문헌정보, 국제표준 연구 등 다양한 전통의학 분야를 선도하며 한의학의 발전과 인류 건강증진에 기여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진단기술, 곤충자원, 침치료, 우울증, 아토피, 난임, 항암 등의 분야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사물탕을 통해 난임 극복을 도울 수 있는 성과를 내기도 하고, 2채널 전전두엽 뇌파 측정기만으로도 치매를 예측할 수 있는 결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덧붙여‘한의기반 종양면역 치료제 연구’로 면역항암제 선도물질도 발굴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제표준 분야에서 국내 전침기 사양을 ISO 국제표준에 반영하는 등 우리 한의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향후 이러한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글로벌 침구연구 선도 전략’을 중점 추진하며 우리 침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려 합니다.

한의학연 원장으로 취임하기 전부터 수십 년의 세월 동안 한의학 임상현장에서 한의학의 힘을 깨닫고 있었습니다. 급변하는 사회를 보면서 이 좋은 한의학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러한 고민의 답이 한의학에서 중시하는 균형과 조화를 통한 ‘융합’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현대의학, 첨단과학기술과 우리 한의학을 융합시켜 새로운 한의학, 온 인류의 한의학으로 빚어내고자 합니다. 우리 민족의학신문도 지금처럼 한의계의 앞날을 비춰주시면서,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한의학의 도약에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민족의학신문 창간 3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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