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코로나 19로 인해 연평균 임금 6.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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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코로나 19로 인해 연평균 임금 6.4% 감소
  • 승인 2022.07.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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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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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1주일간 외래환자 150.1명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코로나 19로 인해 한의사의 연 평균 임금이 2020년 기준 전년대비 6.4% 감소한 1억 859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1주일간 진료 외래환자는 150.1명으로 의사, 치과의사 등에 비해 가장 많았고, 평균적으로 47.6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7일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이기일 제2차관)에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하였다.

실태조사는 보건의료인력의 실태 및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제7조(실태조사)에 따라 3년 주기로 실시하는 것으로, 이번 조사는 법 시행(2019년 10월 24일) 이후 첫 번째 조사로,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 통보한 후 공표한다.

실태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연구책임자 신영석 선임연구위원) 주관으로 보건복지부 면허/자격정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격/부과자료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자료연계 : 국민건강보험공단 박종헌 빅데이터운영실장)하여 총 201만 명의 보건의료인력 활동 현황을 파악하였다.

요양기관근무 의사의 평균연령 4.1세 증가했다. 한의사는 2020년 기준 45.5세로 2010년 40.5세에서 평균연령 5.0세 증가했다. 

의사는 47.9세로 2010년 43.8세에서 4.1세 증가했으며 치과의사는 47.4세로 42.1세에서 5.3세 증가, 약사는 48.5세로 44.5세에서 4.0세 증가, 간호사는 36.2세로 32.9세에서 3.3세 증가했다. 

연평균 임금은 의사가 2억 3069만 9494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며 한의사는 1억 859만 9113원, 치과의사 1억 9489만 9596원, 약사 8416만 1035원, 한약사 4922만 1881원, 간호사 4744만 8594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한의사(▲6.4%), 의사(▲2.3%), 치과의사(▲2.1%), 약사(▲0.7%)의 임금이 줄었으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이용량의 감소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성 한의사의 경우 2010년 2082명(15.0%)에서 2020년 4149명(20.6%)으로 늘었다. 

또한 요양기관 근무 한의사는 정규직이 88.5%이고, 11.5%는 비정규직으로 근무했다. 주당 평균 진료(근무) 시간은 한의원 47.6시간, 한방병원 42.4시간, 요양병원 42.1시간, 종합병원 40.5시간, 상급종합병원 35.5시간이었다. 직역별로는 개원의 49.7시간, 봉직의 42.1시간으로 개원의가 봉직의보다 7.6시간 많이 진료했다.

1주일간 진료하는 외래환자는 평균 127.4명으로, 한의원(150.1명)이 가장 많고 상급종합(117.5명), 종합병원(106.8명) 순이었다.

면허취득 이후 요양기관 총 근무연수는 평균 14.5년이고 현재 근무하는 기관에서의 근무연수는 평균 8.2년이었다.

직역별로 직무 어려움의 차이는 있으나 ‘전문성 및 기술 부족’ 항목이 가장 큰 직무상 어려움으로 조사되었다.

개원의는 ‘전문성 및 기술 부족’(3.49점), ‘환자 및 보호자와 갈등’(3.33점), ‘전문직으로서의 자부심 결여’(3.28점) 순이었다. 봉직의는 ‘전문성 및 기술 부족(독립적 업무수행 어려움)’(3.73점), ‘직종 내 갈등’(3.68점), ‘업무환경 변화’(3.55점) 순이었다.

이직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50.8%(699명)로, 봉직의의 이직경험은 68.2%, 개원의의 이직경험은 49.0%로 평균 이직횟수는 개원의(2.46회), 봉직의(2.27회)였다.

1년 이내에 이직을 계획하고 있다’는 봉직의는 36.2%로 가장 많이 응답한 사유는 ‘낮은 보수수준’(18.1%)와 ‘장래성과 비전결여(13.3%)이었다.
 
근무 만족도와 관련해 개원의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항목은 ’업무 자율성‘(3.87점)이었고, 가장 낮은 직무 만족도 항목은 ’근로시간‘(2.66점)이었다.

봉직의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항목은 ’업무 자율성‘(3.73점)이었고, 가장 낮은 만족도 항목은 ’급여 외의 복리후생‘(2.82점)이었다.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한의사는 2만 101명으로 전년 대비 606명, 2010년 대비 6,241명 늘어 연평균 3.8% 증가했다. 한의원 1만5717명(78.2%), 한방병원 1965명(9.8%), 요양병원 1965명(9.8%) 순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의사는 9만 9492명으로 전년 대비 2387명, 2010년 대비 2만 7122명 늘어 연평균 3.2% 증가하였다. 치과의사는 2만 5405명으로 전년대비 520명, 2010년 대비 6484명 늘어 연평균 3.0% 증가했다. 약사는 3만 2834명으로 전년대비 1234명, 2010년 대비 1만 671명 늘어 연평균 4.0% 증가하였다. 간호사는 21만 6408명으로 전년 대비 1만 3667명, 2010년 대비 9만 7345명 늘어 연평균 6.2% 증가하였다.

의료인 수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추이를 보였다.

한의사는 2만 3946명으로 전년 대비 606명, 2010년 대비 7384명 늘어 연평균 3.8% 증가하였다. 

의사는 11만 5185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 연평균 3.1% 증가치과의사는 2만 9419명으로 전년 대비 767명 연평균 2.9% 증가, 약사는 5만 6564명으로 전년 대비 1456명으로 연평균 2.6% 증가, 간호사는 39만 1493명으로 전년 대비 2만 3명, 연평균 5.1% 증가했다.

복지부는 공공데이터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근무시간 및 업무량, 직무 어려움 및 근무 만족도 조사를 위하여 총 3만3572명의 보건의료인력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병행하였다.

또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는 공공기관 빅데이터를 원활하게 분석하고 작성된 통계자료가 투명하고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통계청 국가승인통계(제117110호)로 지정(2021년 10월)받은 바 있다.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는 보건복지부의 면허·자격 자료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공공데이터를 연계하여 빅데이터화한 최신의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로서 의미를 가진다“며 ”향후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근거기반의 과학적 보건의료정책의 기초로 삼는 한편, 연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연구자, 이해관계자 및 국민들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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