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413) - 盧正祐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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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413) - 盧正祐의 醫案(1)
  • 승인 2022.06.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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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미국인精神分裂症案
노정우교수의 미국인정신분열증안이 수록되어 있는 한방성인병학회지 창간호(1995년)
노정우교수의 미국인정신분열증안이 수록되어 있는 한방성인병학회지 창간호(1995년)

Mr. ○○ 34세. 미혼. 공무원 발병 6개월전. 未婚으로 不正食症狀이 오래 계속되던 중 불규칙한 식사, 낟알이나 빵이 들지 않고 오로지 肉食과 약간의 과일 정도며 편식으로 약간의 과일과 케익과 커피를 식료로 하고 있음. 의식이 없는 것은 아니나 감정이 심히 흥분상태여서 성내며 주위사람에게 칼을 들고 대드는 상태. 전혀 잠이 들지 않기 때문에 강력한 진정제와 수면제로서 때로 정신병원에 강제로 수용하는 정도. 안색은 푸르고 흑색이 겹친데 얼굴에 개기름이 흐르고 몸에서 심한 체취가 있고 大便을 5∼6일 건너 1주일이 너머 瀉下劑를 쓰지 않으면 자연 배변이 되지 않고 있는 형편에 정신불안, 흥분, 暴怒 주위의 사람들이 도저히 난폭함을 제어할 수 없는 상태이다. 脈은 滑疾而緊. 太陰人型이고 不正食으로 인한 담화와 습열이 겸하였다고 보고 처음 淸肺瀉肝湯加牛膽南星을 가하여 20여첩을 쓰고 병세호전에 따라 淸心蓮子湯加減하여 약 20여일을 쓰고 그후 안정을 되찾아 복직하였음. (노정우, 「東醫學的으로 본 肝膽系疾患類의 臨床的 考察」, 『한방성인병학회지』, 제1권 제1호, 1995년)

 

按語) 盧正祐敎授(1918〜2008)는 황해도 松禾郡 豊川 출신으로 金永勳, 趙憲泳의 門下生으로서 한의학을 연구하여 한의계를 학술적으로 이끌어준 인물이다. 그는 동양의약대학 부교수, 경희대 한의대 교수, 경희대 부속한방병원 초대 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학문적 업적을 쌓아갔다. 위의 醫案은 34세의 미국인 정신분열증환자를 太陰人으로 진단하여 淸肺瀉肝湯과 淸心蓮子湯加減方으로 치료해낸 기록이다. 청페사간탕은 斂肺通便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太陰人의 虛勞夢泄症에 大便秘結을 겸하였을 때 사용하는 처방으로서 葛根, 黃芩, 藁本, 蘿葍子, 桔梗, 白芷, 大黃 등으로 구성된 처방이며, 청심연자탕은 太陰人의 虛勞, 夢泄無度, 食滯, 胸腹痛, 腹痛 등을 치료하는 처방으로서 蓮子肉, 山藥, 天門冬, 麥門冬, 遠志, 石菖蒲, 酸棗仁, 龍眼肉, 柏子仁, 黃芩, 蘿葍子, 菊花 등으로 구성되어 잇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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