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90): 朴正淇(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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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90): 朴正淇(1909〜?)
  • 승인 2022.06.1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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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小便不禁症의 치료에 뛰어났던 한의사”

박정기원장은 경상북도 출신으로 한의사 검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종로구 종로4가에서 동양제일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였다. 그에 대한 기록은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이 유일하다. 아래에 그 내용을 소개한다.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박정기선생 관련 자료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박정기선생 관련 자료

“동양제일한의원 박정기원장은 임상에 있어서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역설하고 있다. 즉 ‘의자는 정확한 진찰 없이는 올바른 투약이 있을 수 없다’고. 어떤 著名醫가 말하기를 발병된 정확한 원인과 경과만 알 수 있다면 거의 고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임상에 있어서의 問證과 診脈의 중요성은 크고, 치유여부를 결정하는 관건이기도 하다. 이런 뜻에서 박원장은 35년 이상의 경력을 통하여 정확한 인술의 기본 방침을 체득하였고, 그것으로써 오늘의 동양제일한의원을 육성해온 것이다.”

그는 같은 지면에서 小便不禁症을 앓고 있는 10세의 남성 환자를 10일간 치료해서 완치시킨 처방을 공개하고 있다. 처방은 人蔘, 鹿茸, 白朮炒, 山藥, 益智仁, 山茱萸, 當歸, 白芍藥, 黃芪蜜炙, 山査仁炒 各一錢, 蓮子肉, 烏藥 各七分, 甘草 五分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처방을 10일간 매일 2회씩 복용시켜 완치시켰다는 것이다.

그는 이 처방을 수많은 환자들에게 활용해서 소기의 치료 효과를 보았기에 그 처방 내용을 공개한다고 밝히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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