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진료에 강한 한의치료 내세워 도 내 의료원 한의과 설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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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진료에 강한 한의치료 내세워 도 내 의료원 한의과 설치할 것”
  • 승인 2022.04.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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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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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임 성공한 오명균 제33대 강원도한의사회 회장.
속초-고성 산불 및 평창 동계올림픽 의료봉사 지원 등 봉사단 체계화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강원도한의사회 제33대 회장에 현 오명균 회장이 재선출돼 향후 3년 동안 지부 회무를 다시 이끌게 됐다. 재선을 결심한 배경 및 지난 3년간의 소회 그리고 앞으로 3년간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32대에 이어 33대 강원도한의사회의 수장이 됐다. 재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시대 흐름의 빠른 변화에 잘 대응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었다. 그래서 좀 더 참신하고 획기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지부를 이끌어나가 회원 통합이 이루어지길 바랐다. 그런데 2년 이상 행정적인 관계와 여러 사업이 중단되다보니 후임자의 여건이 여의치 않았다. 또한 강원도 난임사업과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 등도 시작단계에서 멈춰있고 의료봉사도 중단되어 있어서 이를 우선 해결하고자 했다.

▶지난 3년간 회장을 역임하면서 성과는 무엇이었나.
강원도 한의의료봉사단의 체계화와 인문학 강의를 말할 수 있다. 공이정 전임 회장과 시작해  무의촌 봉사, 속초-고성 산불 의료봉사, 평창동계올림픽 한의 의료봉사 지원, 그리고 현재 매달 한 번씩 실시하고 있는 의료봉사 등이다. 이를 한의사 뿐만 아니라 지역의 뜻있는 분들도 함께해서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후원도 받고 지역 도의원, 국회의원도 초청하고 행사도 만들어서 축제처럼 만들고 있다.

▶반면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여러 해 동안 진행한 의료기기 사용문제와 첩약시범사업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한 점이다. 회원들의 분열과 대립으로 OTC 약과 제형의 변화, 제제 분업화 등은 준비조차 해보지 못했다. 또한 원격의료와 감염병 등에는 준비를 전혀 못한 상태에서 코로나 비대면 진료와 처방이라는 문제에 직면하면서 아쉬움이 더 크다. 

▶공약으로 첩약건강보험 확대 지원, 의료원 내 한의진료실 확대, 난임·치매 등 한의치료지원사업 활성화, 경로당 주치의제 등을 내세웠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플랜은 무엇인가. 
첩약의 고급화와 한약의 대중화, 의료원 내 한의진료실 설치, 난임치매사업, 경로당주치의제 실시 등을 내세웠지만 공약이라고 말하기에는 부끄럽다.    
강원도는 상당히 넓다. 면 단위에 공공의료원이 설치돼 있으나 시설이 굉장히 낙후됐고 진료 의사조차 모집이 잘 안 된다. 중요한 건 재정지원이 원활하지 못한 점이다. 이점을 강조해서 일차진료에 강한 한의를 내세워서 한의과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난임 사업은 현재 산부인과가 있는 곳에서 시행 중이며 국가 치매 사업에도 참여하고 부단히 접촉하고 있다. 노령화 사회에 대응하고자 지역 경로당과 함께 지자체를 설득해서 건강검진처럼 진료가 되도록 해보려 한다.

▶회원간 소통 등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
지역 특성상 전체 이사회 모임을 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빠지지 않는 일이 있다. 바로 경조사 중에 부고는 꼭 참여하고 사무국에 신경 쓰라고 한다. 그 자리에서 만나는 분들이 굉장히 소중하고 그 들의 말을 경청하고자 노력한다.

▶중앙회와는 어떻게 협력해 나갈 것인가,
강원도 회원이 510명 정도다. 전체 회원의 2%가 조금 넘는다. 그래서 대부분 중앙회 정책을 따르고 협력한다. 다만 지역적인 특색을 고려한 정책이 있으면 요구하고 있다. 원격진료나 홍천군의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 등이다.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강원도 회원들은 항상 임원진 모두를 지원하고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어서 감사드린다. 임원들도 더욱 분발하겠다. 
또 한가지, 민족의학신문을 보는 회원 모두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과거를 벗어나 미래를 보고 한의계 앞날을 위해 야단법석을 했으면 한다. 변화가 많아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이때 의견을 모아서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만 한다. ‘안된다’ ‘해봐야 뻔하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좋은 기회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은가. 손에 쥔 것을 놓아야 다른 것을 잡을 수 있다는 걸 알고 한의계의 앞날을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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