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과학자모임, 동국한의대 학부생 대상 진로특강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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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과학자모임, 동국한의대 학부생 대상 진로특강 실시
  • 승인 2022.04.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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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동국한의대 제1회 학술제’ 속 ‘한의사과학자 3인3색: 기초한의과학 연구를 위한 여정’ 특강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의사로서 기초의과학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한의사 과학자’에 대한 동국한의대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특강이 열렸다.

한의사과학자모임은 지난달 27일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제1회 학술제’의 일환으로 ‘한의사과학자 3인3색: 기초한의과학 연구를 위한 여정’ 특강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회가 주최했으며, 강사로는 부산대한의전 한의과학과 약물의학교실, 가천한의대 생리학교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등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연구원을 초빙했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학부생이 참가했다.

김한영 연구원(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의과학과 약물의학교실)은 한의사가 되기 전 한약사로서 일했던 경험으로 한약제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에 특강에서는 한약조제지침서와 한약규격집과 같은 공정서를 기반으로 한약의 조제 및 한약제제의 제조와 품질관리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또한 실제로 수행하고 있는 연구를 소개하기 위해 HPLC를 통한 단일전탕 혼합과 복합전탕의 비교연구, 그리고 LC-MS 및 SEM을 활용한 침전형성의 원리를 규명하기 위한 성분학적, 물리화학적 접근법을 소개하였다.

박사윤 연구원(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은 학부생들이 기초 대학원으로의 진로를 고려할 때 궁금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답해주었다. 진행하고 있는 연구부터 대학원생의 일상을 공부와 연구, 업무라는 키워드로 살펴보았고, 한의사과학자 진로의 장점과 단점, 연구자로서 필요한 자질, 그리고 가능한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설명했다.

정재균 연구원(KAIST 의과학대학원)은 기초와 임상 및 중개의학, 의학 이외의 타 학문 분과 등 대학원에서 연구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소개와 함께 전반적인 대학원 생활에 대해 안내했다. 특히 병원 수련 경험을 살려 연구자로서의 진로와 임상가로서의 진로 사이에서 고민하는 학생들이 참고할 만한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이날 특강을 들은 동국한의대 본과 2학년인 윤태호 학생은 “김한영 선생님의 한약제제 및 관련 교육 이야기, 박사윤 선생님의 대학원생의 일상, 한의사과학자의 길에 대한 조언, 정재균 선생님의 대학원(특히 카이스트) 선택배경 등 이번 기회가 아니면 한번에 듣기 힘들었을 다양한 주제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아직 진로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본과 학부생의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공부를 계속하다가 대학원이나 한의사과학자의 길에 더 관심이 생기면 개인적으로도 연락해보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역시 본과 2학년인 최서윤 학생은 “김한영 선생님이 전탕제제의 조제 원리에 대해서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셨는데, 방제학과 본초학 수업 시간에 듣지 못했던 심화 이론을 배우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며 “박사윤 선생님의 강의는 연구자로서의 진로에 대한 장단점을 솔직하게 말씀해주어서 재밌었고, 한의사 과학자의 꿈을 가진 친구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한 마디가 너무 감동적이었다. 정재균 선생님께서는 임상과 기초교실 모두 경험해 본 만큼 한의사과학자라는 진로 선택에 있어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한 시간이 되었다. 새로운 한의사과학자모임의 모임 구성원이 이번 학술제를 함께 공유한 사람들 중에서 많이 나올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전가윤 학생회장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는 URP(학부생연구프로그램)가 '교육연구장학생 활동'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활동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기초교실들의 논문 연구에 참여하면서 한의사의 과학 연구와 대학원 진로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그래서 올해 첫 학술제에 한의사과학자모임 선생님들을 초청해 학생들이 주요 궁금증을 해소하고 한의사과학자로서의 진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본 행사를 계획했다. 늦은 시간임에도 열심히 강연하며 학생들의 많은 질의응답에 답해주신 장동엽, 김한영, 박사윤, 정재균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동엽 한의사과학자모임 대표는 “일요일, 그리고 늦은 시간임에도 100여 명의 학부생이 참가하는 열정을 보고 기초한의과학 연구에 대한 동국대 학부생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모임은 학부생 진로교육 등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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