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침법학회, 한의대생 대상 비대면 사암도인 침술원리 강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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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암침법학회, 한의대생 대상 비대면 사암도인 침술원리 강좌 개최
  • 승인 2022.03.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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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금오 침법 및 음양관 오행론 등…강의 수료 시 농어촌 의료봉사활동 참여
◇화상채팅을 활용한 사암도인 침술원리 강좌가 진행되고 있는 화면.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사암침법학회가 지난달 토요일마다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사암도인 침술원리 강좌를 개최했다. 

사암침법학회(학회장 이정환)는 지난 2월 11일, 18일, 25일 매주 토요일 저녁 줌 화상 회의를 통해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40차 사암도인 침술원리 동계 강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화상강좌는 사암한방의료봉사단(위원장 정유옹)에서 후원하고 대한한의학회 소속 사암침법학회의 주관으로 열렸다. 이는 코로나 상황에서 전국 한의과대학교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을 맞아 사암침법, 음양오행, 십이경락 등에 대한 비대면 화상 강의를 실시하여 한의학과 사암침법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다. 故 금오 김홍경 선생의 제자이자 학회 소속 한의사들이 강사로 참여하여 사암침법 뿐만 아니라 음양오행, 육기론, 정승격의 의미 및 임상 강의가 이루어졌다.

강의 내용은 ▲금오 김홍경 선생님의 생애와 의학(정유옹 원장) ▲음양관, 오행론(임재현 원장) ▲삼음삼양과 육기, 12경락의 의미와 취상(이정환 원장) 등과 같은 한의학의 기본 원리부터 시작해 ▲금오 침법 중 하나인 삼부침법 및 맥진법(정유옹 원장) ▲삼부침법 임상례(홍지성 원장) ▲사암침법 임상례(조동현 원장)의 강의를 차례로 들으며 금오 선생님의 한의학적 사상과 이에 기반한 사암침법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갔다.

이정환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암침법을 한의대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은 앞으로 사암침법을 발전시키고 연구를 확장해나갈 수 있는 중요한 주춧돌을 만드는 과정이어서 학회의 가장 중요한 교육 행사의 하나로 기획하고 있다”고 하면서 “예과 1학년 학생들도 들을 수 있도록 쉽게 준비했으니 밤늦은 시간까지 깨어서 정진하자”고 수강생들을 응원하였다.

강의를 기획한 사암침법학회 권대호 기획이사는 “지난 강의에서 강의 내용이 겹친다는 학생들의 평가가 있었다. 이번 강좌에서는 짜임새 있게 기획하여 꼭 필요한 부분을 넣었다”며 “금오 선생님께서 창안하신 금오 침법에 대한 내용도 추가하여 임상적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강좌를 후원한 정유옹 사암한방의료봉사단 위원장은 강좌에서 인사말을 통해 “금오 선생님께서 지난해 12월에 타계하시면서 강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선생님께서 남기신 사암침법의 원리를 후학들에게 더 전수하는 것이 선생님의 뜻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알찬 내용으로 강의를 준비하였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금오침법을 이해하고 이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후 금오 선생님께서 하신 것처럼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의 일원으로 의료봉사에서 사랑을 실천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의에 참석한 경희대 한의학과 본과 4학년 안형찬 학생은 “40차 강좌를 수강하면서, 학교 경혈학 수업과 침구학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을 떠올려보고 그때 들었던 의문들을 이번 강좌를 통해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 가운데 가장 좋았던 점은 一而貫之로, 사암침법의 원리를 통해 많은 임상케이스들을 적용해보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의대생은 "십이경락과 육기 속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금오 김홍경 선생님이 어떤 분이고 한의학에 어떤 이바지를 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는 등의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강의가 끝난 뒤에는 사암침법학회 소속 한의사가 모여서 이번 강좌에 대해서 평가하는 회의를 하였다. 학회는 앞으로도 금오 김홍경의 뜻을 이어받아, 한의학도를 대상으로 사암도인 침술원리 강좌를 이어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학회 회원 한의사를 위한 사암침법 강좌를 열어서 사암침법의 정보를 공유할 것을 결의하였다. 그리고 사암한방의료봉사단과 연계하여 강좌를 모두 수료한 학생들과 지도 한의사가 함께 의료기관이 없는 농어촌 지역에서 한방의료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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