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379): 文鍾璍(1936∼?)
상태바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379): 文鍾璍(1936∼?)
  • 승인 2022.01.01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허준 유적지 발굴에 솔선한 한의사.”

문종화선생은 충남 당진 출신으로 선친이 유명한 한학자이며 한의사셨기에 그의 영향을 받아 당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여 1963년에 제12회로 졸업하여 당진, 부평 등에서 개원했다가 다시 1971년에 서울로 올라와 도봉구에 옥돌한의원을 개원하였다. 1975년 『醫林』제108호에서의 인터뷰에서 그가 많이 다루는 질병은 부인병, 신경계통 질환, 간장 질환 등임을 밝히고 있다.

1975년 의림 제108호에 나오는 문종화선생 취재 기사
1975년 의림 제108호에 나오는 문종화선생 취재 기사

문종화선생의 큰 업적의 하나가 ‘허준 유적지 발굴사업’이었다. 1991년 그는 경희대 한의대 동문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이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하였다. 2월 경희대 한의대 총동창회는 대의원총회를 열어 문종화선생이 회장으로 선출되어 ‘구암 허준선생에 대한 조명’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하였다.

1991년 9월 30일 동문회의 학술조사단 묘소 발굴팀(단장 문종화, 부단장 한대희, 위원 김추윤 허장열 문인구 이양재)은 국방부와 정재환의 협조를 얻어 경기도 파주군 진동면 하포리 산129번지 DMZ 안에서 허준 선생의 실전 묘소를 발견해내었다. 이후 1992년 5월 23일 경희대 한의대 동문회를 모체로 한 ‘의성허준기념사업회’의 창립총회가 열려 문종화선생이 초대회장으로 선임되었다. 의성허준기념사업회에서는 1993년 가양동 탑산 일대를 사적지로 지정청원했고, 이에 한의사협회는 강서구 가양동 일대를 협회 회관 최적지로 판단하게 되었다. 2002년 5월 22일 강서구청은 가양동 한의사협회회관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