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378): 李供憲(1936∼?)
상태바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378): 李供憲(1936∼?)
  • 승인 2021.12.18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간경화, 백혈병 등 난치병 치료에 뛰어났던 한의사”

李供憲先生은 전라남동 함평 출신으로 1960년 경희대 한의대를 9회로 졸업하고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대경한의원을 개원하였다. 1975년 『醫林』제112호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간장질환, 부인병 등에 기적적인 효과를 본 일이 많았고, 난치병인 간경화증, 담석증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들을 완치시킨 경험도 많았음을 회고하고 있다.

1975년 의림 제112호에 게재된 이공헌선생과의 인터뷰
1975년 의림 제112호에 게재된 이공헌선생과의 인터뷰

어떤 수출회사의 사장이 간경화증으로 고생하여 여러 병원을 전전하였지만 효과를 얻지 못하였는데, 이공헌선생은 사상의학적으로 태음인으로 진단하여 청심연자탕에 녹용, 제조, 흑두를 주제로 하여 5개월간의 투여 끝에 완치시켰다. 백혈병에 걸린 25세의 청년을 소음인으로 진단하여 향부팔물탕에 목향, 인삼, 혈갈 등을 가감하여 40일만에 완치시켰다.

그는 『醫林』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가 다 본연의 도리를 다한다면 자연적으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공로는 드러날 것이다. 그러므로 모두가 편견을 버리고 한방계 전체의 대국적 견지에서 단결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않된다. 끝으로 나는 어떠한 책에서 ‘但莫憎愛면 洞然明白’이라는 명구를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

그는 대한한의사협회에서 한요욱회장(1974. 4〜1976. 3) 재임시기에 협회 중앙이사와 협회 홍보위원장을 맡아서 봉사하였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