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암 재발 위험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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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암 재발 위험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 나왔다
  • 승인 2021.11.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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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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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한방병원 오현목 전공의, 스트레스가 암 재발에 미치는 전 세계 논문 분석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 동서암센터 오현묵 전공의<사진>가 스트레스가 암의 재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전 세계에서 발표된 논문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가 암의 재발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결론이 나왔으며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Cancers (IF: 6.639) 2021년 11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암의 치료과정에서 재발은 암 치료의 최종 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다. 조기 진단과 수술, 항암 및 방사선치료를 통해 일차적으로 암을 제거한 이후에도 재발의 공포는 여전히 남아있다. 유방암 환자는 표준치료 이후 7~13%가 재발을 경험하게 되고 대장암의 경우 수술 이후 25~40%의 환자가 재발을 겪는다. 또한, 간세포암의 재발율은 70%에 이른다.

암환자는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해 우울, 불안 등의 임상 증상을 자주 호소하는데, 정신적 스트레스가 암의 발생과 진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유전자 발현의 불균형과 면역체계와 약화를 초래해 암이 재발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는 사실이 동물 연구에서는 많이 보고됐다.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의 약 90% 정도는 재발 및 전이와 상관이 있을 정도로 암환자에서 재발에 대한 중요성은 매우 크다. 스트레스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가 암의 재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부족하며, 이로 인해서 스트레스에 특히 취약한 암환자의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연구와 임상현장에서의 대책은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연구를 지도한 손창규 교수는 “본 연구는 스트레스가 암의 재발을 증가시킨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임상 진료현장에서 암환자들의 스트레스 관리가 치료의 중요한 영역임을 의미한다. 향후 한방병원의 암환자 스트레스 치유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강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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