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보제연설’에서 느껴지는 이제마의 향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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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보제연설’에서 느껴지는 이제마의 향취
  • 승인 2021.08.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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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새책┃수세보원 들춰보기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보제연설’이 동무 이제마 공이 편집한 책이라는 내용을 담은 사상의학 관련 서적이 출간됐다.

이강재 지음, 행림서원
이강재 지음, 행림서원 출간

임상8체질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이강재 원장의 신작 ‘수세보원 들춰 보기’가 지난달 27일 행림서원에서 나왔다. 이강재 원장은 2019년에 나온 ‘시대를 따라 떠나는 체질침 여행’이 2020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된 바 있는 체질의학 전문 작가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권영규 교수는 이강재 원장을 ‘문헌과 임상을 겸비하고 셜록 홈즈와 같이 집요하게 추적한다’고 평가했다.

 신간 ‘수세보원 들춰 보기’는 동무 이제마 공이 1900년 9월에 별세한 후 남겨진 유고와 그 원고가 출간되거나 필사되어 전파된 과정, 그와 연관하여 사상의학의 전승에 열정을 바쳤던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율동계 문인 일곱 명과 이능화, 김구익, 손영석, 김용준, 한교연, 한두정, 한민선, 이진윤, 한민갑, 한병무, 최승달, 최린, 이을호 등이 등장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학계에서 조명 받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와 잘못 알려졌던 것을 교정했다.

  또 이 책에서는 2001년에 발굴되었지만 20년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보제연설’을 특별히 중요한 주제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필사본을 직접 쓴 필적의 소유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논의는 유보하더라도, 최소한 이 필사본의 편집자는 동무 공이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보제연설’에 대한 관심의 시작은 사상인 분포 비율이 언급되어 있다는 내용때문이었지만 읽을수록 자신을 잡아당겼다고 표현한다. 보제연설서 도입 부분에서 다섯자로 의학을 정의해버렸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보제연설’ 필사본을 보기도 전에 원고 두 장을 썼다고 고백했다.

과연 저자가 이토록 매료당한 보제연설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 책일까? 저자가 보제연설을 동무 이제마가 편집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상의학의 새로운 학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일독해볼 만 할 것이다.<값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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