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지원으로 중의약 분야 지표 9년 만에 두배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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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지원으로 중의약 분야 지표 9년 만에 두배 가량↑ 
  • 승인 2021.07.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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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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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중국의 국가 중의약 시스템 발간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은 중국 중의약 관련 주요 지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중국의 국가 중의약 시스템’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중국의 국가 중의약 시스템’은 ▲중국의 중의약 법과 제도 ▲국가와 지방정부연구기관 ▲중의약 학회 ▲중의약 교육기관 ▲중국의 50대 중의종합병원 ▲주요 중의약 기업 ▲중약재 전문시장 ▲의료기기시장 등 중국의 중의약 현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중의약 분야 대부분 지표가 9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 정부의 자국 전통의학 중의약에 대한 전폭적인 진흥 정책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헌법 제21조에 중의약 진흥과 관련한 내용이 있고, 2016년에는 중의약 진흥을 담은 중의약법을 제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중의약 정책지원이 집중되면서 ▲중의의료기관 ▲의료인력 ▲병상 수 등 중의 분야 전 지표가 큰 폭으로 성장하였다.

중국의 중의의료기관은 2019년 6만 5809곳으로 집계돼 지난 2010년 3만 6714곳보다 76% 증가했다. 중국의 중의의료기관은 하루 외래환자가 1만 명이 넘는 대규모 병원이 상당수인 반면 한국의 경우 소규모 한의원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중의약 분야 인력은 9년 동안 36만 3000명이 늘어 두 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2019년 76만 7000명으로 2010년의 40만 4,000명보다 89% 증가하고 이 가운데 중의사는 2019년 62만 5000명으로 2010년 29만 4000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처럼 중의약 분야 인력이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중의약 진흥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의의료기관에서의 중의사 근무 비중은 49.7%로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중국의 경우 한국과 달리 중의의료기관에 양의사, 치과의사 등이 함께 근무하는 중서의 결합체제로 운영하며, 다양한 의사가 한곳에서 진료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중의의료기관 병상 수가 100만 병상을 돌파하였다.

2019년 109만 1630병상으로 2010년 47만1289병상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고, 이는 중의의료기관이 대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의 관련 진료량은 연간 10억 명을 돌파하였다.

2019년 기준 11억 6,93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2010년 6억 1,264만 명보다 5억 5,000만 명(89%)가량 증가하였다.

중의의료기관 총 수입은 2019년 5095억 4000만 위안(한화 86조 60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의료수입은 4401억 6000만 위안(한화 74조 8,000억 원) 수준이다.

중국의 중의약 분야 교육기관 수가 400곳을 넘었다.

중의약대학을 포함한 ▲고등중의약학교 44개소 ▲중의약 전공이 있는 고등서의약학교 133개소 ▲중의약 전공이 있는 고등비의약학교 227개소 등 중의약 인력을 배출하는 곳이 모두 404곳에 달한다.

중국의 중의약 관련 연구기관은 2019년 기준 모두 72개소, 총 연구예산은 126억 2200만 위안(한화 2조 1400억 원)이며, 연구과제는 총 3573건이다.

연구기관 72개소 중 ▲중앙정부 소속기관은 10곳 ▲지방정부 소속은 62곳이며 전체 인력은 모두 2만 1274명으로 이 가운데 연구개발 인력은 모두 9292명이다.

연구과제는 총 3573건 중 ▲기초 905건 ▲응용 1420건 ▲실험발전 928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발표 논문은 총 5853편이다.

이진용 원장은 “중국의 중의약 시장은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 전통의학 분야에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에 발간한 <중국의 국가 중의약 시스템>은 중의약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로 한의약 정책 수립에도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국가 중의약 시스템’은 한의온라인정책서비스 홈페이지 (http://policy.kiom.re.kr) 내 ‘정책자료실’에서 누구나 내려 받을 수 있다.

본 발간자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의학연 주요사업의 일환으로 발행됐으며, 2020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기 발표된 통계자료와 사이트 정보를 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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