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듣고 바로 적용해 임상 실력 뿐 아니라 경영 발전까지 도움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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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듣고 바로 적용해 임상 실력 뿐 아니라 경영 발전까지 도움 되고파”
  • 승인 2021.07.2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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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인터뷰: 온라인 한의학 강좌 플랫폼 닥터한 최진우 대표.

한의사, 한의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강의를 듣고 내일부터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임상강좌를 통해 실력 뿐 아니라 한의원 경영 발전까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온라인 한의학 강좌 플랫폼 닥터한(doctorhan.kr)의 최진우 대표. 한의사이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그에게 한의학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 들어보았다.

 

▶닥터한 회사 및 운영진 소개를 부탁한다.

작년 초, 코로나가 확산되기 직전에 설립됐다. 코로나를 염두하고 설립한 건 아니었는데 작년 초 프로토타입을 내놓자마자 갑자기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한의학 비대면 온라인 강의플랫폼으로 한순간에 주목받게 됐다.

훌륭하신 한의사 강사 원장님들이 한의계에 많으신데 개별적으로 흩어져 강의하는 걸 보고, ‘이런 분들을 한곳에 모아 한의사들의 역량을 모으면 훨씬 시너지 효과가 나면서 한의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끼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만들게 됐다.

회사가 스타트업이면서도 콘텐츠 생산 및 중개업체이기에 구성원은 IT개발자, 디자이너, PM, 영상촬영팀 등으로 이뤄져 있다.

 

▶닥터한이 추구하는 비전은 무엇인가.  

실용과 발전, 성장이다. 환자 진료뿐 아니라 한의원 경영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개원의들에게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가 않다. 때문에 강의를 듣고 바로 적용할 수 있어야하고 그로인해 임상 실력뿐 아니라 한의원 경영도 발전할 수 있게 닥터한이 도움을 주고 싶다. 교육으로 시작했지만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한의사, 한의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싶다.

 

▶현재 닥터한 홈페이지에는 보수교육을 비롯해 각종 한의학 관련 강좌가 업로드 돼 있다. 강사들을 섭외하는 기준이 궁금하다. 

우선적으로 기존에 오프라인에서 강의했던 분들을 대상으로 섭외하고 있다. 코로나를 염두해두고 사이트를 만든 건 아니었는데 우연히 시기가 맞아서 우리 한의사들이 필요한 사이트로 거듭나게 되었다.

한의학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적절하게 시기가 맞았다. 기존에 강의하셨던 분 외에 대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활동 이력을 보고 한의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분들에게 먼저 제안을 드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강의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아직은 아날로그에 익숙해져 있는 한의사들을 디지털에 친숙하게 하는게 과제인데 어떤 계획이 있는가. 

신규가입 회원들을 봤을 때, 확실히 젊은 한의사들 위주로 가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젊은 한의사들은 주도적으로 본인들이 가입하는 데 비해, 아날로그에 익숙한 한의사들은 보수교육 등 의무성이 있는 교육으로 사이트 유입이 많이 되고 있다.

기존에 보수교육을 진행한 학회 관계자분들과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보수교육, 학회교육 등 현재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대체된 교육들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고 해도 향후 계속해서 온라인으로 많이 진행될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시간이 갈수록 디지털에 어쩔 수 없이 익숙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수강생 뿐만 아니라 강사분들도 온라인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경우가 있었다. 온라인 강의 특유의 딱딱함이나 정형화된 방식과 분위기 때문에 거부감이 있는 것인데 그런 경우 우선 오프라인으로 현장강의를 할 때 녹화촬영도 함께 진행하려 한다. 촬영된 온라인 강의를 현장강의 수강생이 복습용으로 이용하는 식으로 온라인으로 수강생, 강사 모두 유도할 수 있겠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 외에 추가적으로 구성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현재는 일방향적인 강의만 올라오고 있는데 서로 질문하고 배우고 자극받을 수 있게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끌고 가려고 한다.

질의응답 기능을 강화하거나 수강생이 먼저 강의를 요청하는 기능을 넣을 수도 있다. 오프라인 강의에 비해 온라인 강의 특성상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끝나게 되면 플랫폼의 한계가 지어지기 때문에 꼭 강의를 듣지 않더라도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힐 수 있게 여러 게시판 운영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강사가 가르치는 교육컨텐츠 외에 닥터한이 직접 기획한 컨텐츠를 제작 할 계획이다.

 

▶한의사 회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함께 하고 싶으신 한의사 분들을 적극 환영한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요즘에 특히 느끼는 말이 있는데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라는 말이다. 한의계에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빨리 가는 것이 아닌 함께 멀리 가려면 여러 한의사들의 참여가 필요한 실정이다. 닥터한이 한의계의 다양한 임상현장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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