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하향곡선 긋는 약용작물 한약재 재배 농가 수…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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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하향곡선 긋는 약용작물 한약재 재배 농가 수…이유는?
  • 승인 2021.05.3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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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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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인구 고령화 및 인증 기준 강화로 미충족 농가 이탈 등”
재배 농가 2012년 4만3822호→2019년 3만241호…재배면적 및 생산량도 감소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약용작물 한약재를 재배하는 농가수 및 재배면적, 생산량 등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놓고 GMP 등 규격이 강화되면서 기준점에 충족하지 못하는 농가의 이탈과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인력 문제로 농사를 접는 농가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019한국한의약연감에 따르면 국내 약용작물 한약재 재배 농가 수는 2012년 4만3822호에서 점차 줄어들어 2019년에는 3만241호로 나타났다. 10년도 안된 기간동안 30%가량이 감소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3만8656호, 2014년 4만1146호, 2015년 4만799호, 2016년 3만9389호, 2017년 3만7108호, 2018년 3만2972호로 집계됐다.

재배 면적 또한 2012년 1만5920ha였으나 2013년 1만3958ha, 2014년 1만4847ha, 2015년 1만4232ha, 2016년 1만4582ha, 2017년 1만3458ha, 2018년 1만1715ha, 2019년 1만1036ha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의약품용 한약재(규격품) 제조업체도 2012년 247개소, 2013년 238개소, 2014년 239개소, 2015년 196개소, 2016년 210개소, 2017년 183개소, 2018년 182개소 2019년 179로 하향곡선을 긋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GMP 등 까다로운 인증 기준을 맞추지 못한 농가의 이탈 그리고 농가 인구 고령화로 인한 현상”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업계의 A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한약재를 재배하는 농가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농가에서 일을 할 인력이 없는 현실이다. 이주 노동자도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옮겨 다닌다. 그렇기에 농가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B 관계자는 “GMP 등 의약품용 한약재 규격이 강화되면서 기준점에 충족하지 못한 농가들이 정리되고 있어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C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한약 시장이 예전만큼 활기를 찾지 못해 수요가 감소해 자연스레 공급도 줄어 들어든 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에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양유(더덕)로 1만1314톤으로 나타났다. 2018년 8457톤에서 2857톤이 증가했다.  

뒤를 이어 건강(생강)이 8927톤, 산약(마) 8814톤, 오미자 7687톤, 복분자(복분자딸기) 5497톤, 길경(도라지) 4918톤, 작약 3479톤, 식방풍(갯기름나물)1351톤, 독활(땅두릅) 1289톤, 당귀(참)1267톤, 지황 1008톤으로 나타났다. 

한약재 규격품 품목 수는 2018년 428개에서 450개로 소폭 오르긴했지만 2012년 488개 품목에 비하면 감소했다.  

년도별로 보면 2012년 488개, 2013년 458개, 2014년 460개, 2015년 429개, 2016년 429개, 2017년 455개, 2018년 428개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산업체는 증가했다. 179개로 2018년보다 47개 증가했다. 2012년 189개, 2013년 163개, 2014년 162개, 2015년 130개, 2016년 128개, 2017년 124개에서 2018년에는 132개로 나타났다. 

인삼재배 농가수는 2018년에는 2만 556호에서 1만 6981호로 감소했다. 년도별로는 2012년 2만3795호, 2013년 2만4376호, 2014년 2만2986호, 2015년 2만1087호 2016년 2만2945호, 2017년 2만1008호였다. 

생산량은 1만9582톤으로 전년대비 감소폭을 보였다. 2012년 2만6057톤에서 2013년 2만1968톤, 2014년 2만978톤, 2015년 2만1043톤, 2016년 2만386톤, 2017년 2만3310톤, 2018년 2만3265톤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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