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치매에 대처하는 일본의사의 한약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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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치매에 대처하는 일본의사의 한약 사용기
  • 승인 2021.04.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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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신간┃임상의를 위한 멘탈한방입문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일본 의사가 신경정신과 질환에 한약을 활용하는 사례 등을 다룬 책이 출간됐다.

 宮内 倫也 지음,
장재순‧권찬영 옮김,
군자출판사 출간

군자출판사는 일본의사 宮内 倫也가 쓴 ‘임상의를 위한 멘탈 한방 입문’을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한방신경정신과는 현대인에게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스트레스는 물론 불안장애, 우울장애, 중독, 화병 등과 같은 정신과 질환과 치매, 두통, 현훈 등과 같은 신경과 질환을 주 치료 대상으로 하는 한의학의 전문 진료 분야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신경정신질환 치료는 양방에서만 다룬다는 인식이 강하며, 의료이원화체제 속 한‧양방의 갈등으로 협진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일본에서는 한방신경정신과 진료를 신경정신질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신경학회’에서 2010년 치매치료 가이드라인에 치매환자의 수면장애, 행동정신증상(BPSD)에 한약치료를 권고하고 있으며, ‘일본노년의학회’에서도 치매의 행동정신증상과 치매약물 부작용에 한약치료를 권고하고 활용하고 있다. 이 모든 권고 사항은 실험적, 임상적 근거에 기반한 것이며, 보험 급여화된 한약제제로 실제 치매의 신체적, 정신적 증상 관리를 하고 있다. 양‧한방 협진 역시 치매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로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은 치매를 포함한 신경정신과 질환에 대해 일본 정신과 의사의 활용한 한약의 증례들과 양‧한방 협진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다. 기본적인 한방의학의 이론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지만, 일본 한방의학의 전통적인 ‘실증(實證)’과 ‘허증(虛證)’으로 보는 방식에서 탈피하여, 그 틀을 분리해서 바라보고 있다. 또 복수의 한약 본초를 조합하여 만든 처방례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어, 신경정신과질환을 진료하는 임상의들이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값 2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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