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83) - 陳實功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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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83) - 陳實功의 醫案(1)
  • 승인 2021.03.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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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肺癰案
외과정종에 나오는 진실공의 폐옹안
외과정종에 나오는 진실공의 폐옹안

 

어떤 義官이 仲冬(음력 11월)의 시기에 河道에서 공사를 감독했는데, 갑자기 바람을 맞으면서 소리쳐서 肺가 손상을 받아서 나중에 肺癰을 發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寒熱이 번갈아가면서 일어났고 기침하면서 목소리가 무거워졌고 숨이 급해지고 가래가 생겨났는데 內科 의사에게 청해서 치료하여 치료하면 할수록 심해졌다. 나중에 내가 보니, 脈은 浮하면서 數하였고 얼굴이 광채가 났고 윤기가 흘렀다. 이것은 肺癰이다. 그 가래를 보니 과연 膿처럼 찐득거렸다. 桔梗湯을 두 번 복용시키니 기침이 조금 멈추었다. 排膿散을 네 번 복용시키니 그 膿이 점차 많아졌다. 오직 胸膈의 疼痛은 줄어들지 않았고 脈도 芤脈을 끼고 나타났으니 이것은 가슴에 瘀血이 있는 것이다. 四順散에 紅花, 牧丹皮를 加해서 두 번 복용시키니 紫色의 血液을 한주발 정도 토해내고는 그 때부터 膈痛이 점차 그치게 되었다. 또한 金鯉湯과 人蔘五味子湯을 번갈아 사이두고 복용시키니 한달정도 지나서 나았다. (陳實功, 『外科正宗』卷之二, 肺癰治驗)

按語) 陳實功(1555〜1636)은 명나라 때의 저명한 외과 전문의이다. 젊어서 외과를 배우기 시작하여 40여 년 동안 경험을 쌓았다. 1617년에 『外科正宗』을 짓는데, 외과 질환의 교과서로 평가된다. 그는 외과와 내과의 상호 결합을 주장하여 膿腫 등의 치료에 특히 풍부한 경험이 있었다. 위의 醫案은 肺癰으로 진단된 환자를 桔梗湯, 排膿散, 四順散, 金鯉湯, 人蔘五味子湯 등 처방들을 사용해서 완치해낸 기록이다. 肺癰은 『동양의학대사전』에 따르면 “열이 나다가 추워서 떨며 기침이 나고 가슴이 아프며 숨이 급한데 심하면 기침이 나고 숨이 가빠 편히 눕지 못하며 비릿한 냄새가 나고 마치 고름같이 끈적한 가래를 뱉으며, 혹은 기침을 하고 피고름을 뱉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桔梗湯은 『濟生方』에서 폐옹을 치료할 때 사용한 처방으로서 桔梗, 貝母, 當歸, 栝蔞仁, 枳殼, 薏苡仁, 桑白皮, 防己, 甘草, 杏仁, 百合, 黃芪로 구성되어 있다. 排膿散은 黃耆, 白芷, 五味子, 人蔘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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