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이모저모…“1만명 이상 참여한 선거”…“대통령 선거도 하루면 끝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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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모저모…“1만명 이상 참여한 선거”…“대통령 선거도 하루면 끝나는데...”
  • 승인 2021.03.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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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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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일 간의 레이스 마무리…유권자 7000여명 상승 및 토론회 감소 등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박숙현 기자] 지난 4일, 44대 한의사협회장 선거 개표결과 홍주의 후보가 당선됐다. 2월 8일 한의사협회장 후보 등록이 마감된 후 3월 4일 개표까지 총 20여일 간의 레이스가 마무리됐는데 선거기간 동안 일선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정리해보았다. 
   
■1만 4천명 이상 회원 투표참여…‘대폭’ 늘어난 유권자
이번 선거에는 직선제 이후 가장 많은 회원인 1만473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유권자도 1만9657명으로 가장 많았다. 43대 한의사협회장 선거 당시에는 822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42대 선거에서는 8968명이 참여했다. 
유권자 또한 지난 선거때 보다 7000여 명이 늘어났다. 42대(유권자 1만721명)에서 43대(유권자 1만2235명)로 넘어올 때 증가된 유권자 수가 1514명인것에 비하면 3배 이상 증가한 것. 신규한의사는 매년 800여명이 배출돼 신규 유권자 증가 수는 비슷하지만 회비납부율이 높아져 유권자의 숫자도 늘었다. 

■투표 기간 6일…“대통령 선거도 하루면 끝나는데...”
이번 선거는 온라인 투표만 이뤄졌고 2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됐다. 43대 협회장 투표 당시에서 인터넷투표는 2017년 12월 28일부터 2018년 1월 2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됐다(우편투표는 2017년 12월 20일부터 2018년 1월 2일). 
43대, 44대 온라인 투표 기간은 각각 주말 및 휴무가 3일씩 포함됐다지만 선거운동 기간에 이미 후보자들의 정책 및 비전 등을 파악하고 투표 기간에는 선택만 남은 상황이라 이렇게 길 필요가 있었냐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회원은 “4000만 명 이상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도 하루면 끝나는데 한의사협회장 선거가 6일이면 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토론회 대폭 감소
역대 한의사협회장 선거에서는 후보자를 초청해 정견 등을 듣는 토론회가 수차례 열렸다. 대표적으로 한의학미래포럼과 각 권역별로 순회하는 토론회가 5차례 진행됐고 분과학회 및 지부, 단체에서도 관련한 토론회를 열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 등의 이유로 두 번밖에 개최되지 않았다. 
먼저 한의학미래포럼에서 주관하는 토론회는 지상토론회로 대체됐고, 권역별로 5회 열리던 토론회는 서울에서만 1회, 그것도 녹화중계로 진행됐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선거운동 문화…‘유튜브’ 활용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대면토론회가 이전보다 감소하면서 후보자들의 선거운동 방식도 비대면으로 대폭 변화했다. 회원들을 직접 대면하면서 소통하는 전통적인 선거운동방식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양측 후보자들이 선택한 방법은 유튜브였다. 
기호 1번 최혁용‧방대건 후보는 유튜브에 ‘최혁용방대건선거캠프’ 채널을 개설한 뒤 한의협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최한 정견발표회 영상과 인사말, 그리고 9회 분량의 ‘혼자라도 외쳐본다 토론회’ 생방송 등을 통해 자신들의 공약과 정책 비전 등을 홍보했다. 
기호 2번 홍주의‧황병천 후보 역시 ‘[기호2번]홍주의&황병천’ 채널을 통해 개별 공약 설명 영상과 인사말, 선관위 정견발표회 영상을 게재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에 나섰다.

■차분한 개표 현장 분위기...“낙선된 후보측도 회원들에게 한 마디 전해달라” 
4번째 직선제로 치러진 44대 한의협회장 선거. 개표 현장 분위기는 조용하고 차분했다. 우편투표 없이 온라인 투표만으로 진행했기에 봉투 개표 작업이 없었고 코로나로 인해 각 후보들과 후보 측 관계자들만 참석한 상태에서 개표가 진행됐다. 
지난 선거에서는 당선자의 소감 발표만 있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낙선자들도 그동안 지지해준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시간이 있었다. 
최혁용 후보는 “지지해주신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한편으로 여러분의 뜻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홍주의 당선자와 함께 한의계의 미래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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