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59): 모리 도하쿠森道伯(1867〜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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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59): 모리 도하쿠森道伯(1867〜1931)
  • 승인 2021.03.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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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漢方一貫堂醫學을 개창한 日本의 근현대 漢方醫學者”

모리 도하쿠森道伯는 日本의 昭和 초기 漢方醫學의 消滅 위기로부터 되살리기 위해 재점화를 시도한 인물이다. 그는 明治時期 漢方醫學復興을 실패한 후 ‘漢方一貫堂醫學’을 開創하여 투쟁을 이어갔다. 모리 도하쿠는 1867년 日本 水戶藩에서 출생하여 12세에 가족과 함께 江戶로 이주하였다. 청년시기에 産科의 名醫인 游佐大蓁에게 3년간 교육을 받은 후 淸水良齊를 좇아서 漢方醫學을 익혀서 35세 이후에는 정식으로 醫師로 활동하였다. 그는 ‘一貫堂醫院’을 개원하여 전문적으로 漢方診療를 시작하여 漢方醫學의 부흥에 뜻을 이어갔다.

모리 도하쿠

그는 환자를 瘀血證體質, 臟毒證體質, 解毒證體質의 3체질로 나누어 보았으며, 內經醫學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의 문하생으로 矢數格, 小林哲, 西原學, 矢數道明 같은 인물들이 모여들어 古方과 後世方을 함께하는 折衷派를 형성하는 원조가 된다. 이들은 通導散, 防風通聖散, 柴胡淸肝湯, 荊芥連翹湯, 龍膽瀉肝湯의 5개 처방을 기본으로 진료를 하여 일본 漢方醫學界의 진료 경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926년 11월 26일 ‘一貫堂’에서는 長野市 善光寺 紫雲閣에서 ‘復興漢方醫學大講演’을 개강하는데, 聽講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강연장에 “廢止漢方醫學當時의 眞相”, “漢方醫學病源論”이라고 크게 제목을 적고 이 두 주제로 강연을 개최하였다.

(이상 조기호, 『일본 한방의학을 말한다』, 군자출판사, 2008과 潘桂娟의 『日本漢方醫學』, 中國中醫藥出版社, 1994를 참조함)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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