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58): 李悳顯(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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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58): 李悳顯(1916∼?)
  • 승인 2021.02.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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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한의학의 문화적 측면에 관심을 가졌던 수원출신 한의사.

1962년 간행된 『한국한방계인사선집』에 서울시 동대문구 창신동에서 至誠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는 李悳顯先生에 대한 기사가 아래와 같이 나온다.

1962년 간행된 한국한방계인사선집에 나오는 이덕현 선생 사진.
1962년 간행된 한국한방계인사선집에 나오는 이덕현 선생 사진.

“서울역에서 경부선행 열차를 타고 약 100분만 가면 수원에 도착된다. 이곳이 현재 창신동에서 지성한의원을 개업중인 이덕현선생의 고향이다. 그는 한의학이 퇴보됨을 자각하고 한방계의 뜻을 둔 나머지 동양의대(경희대 한의대의 전신)를 졸업한 한의학사로서 齒科에도 풍부한 의술을 갖춘 한의사이다. 또한 한의학계를 현대인의 호흡에 맞는 현대화한 한의학으로 육성시키자는 그는 상호합심하여 과학의학으로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연구하여 국민보건에 의사의 사명을 다 할 수 있는 기회와 한방계 학술지가 좀더 필요하다는 그의 문화사업에도 지대한 관심이 깊은 분이다. 취미로서는 명승고적을 찾아 여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2016년 간행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우명부』에 살펴보면 이덕현선생이 제5기로 1956년 졸업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주소지에 대해서는 나온 바가 없고 ‘재미국’이라고만 기록되어 있다. 아마도 어떤 시기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것으로 파악된다.

위의 자료를 통해 그가 경기도 수원출신으로서 경희대 한의대를 만학의 나이로 졸업한 후 창신동에 지성한의원을 개원하여 한의사로 활동한 사실이 파악된다. 아울러 그는 치과치료에도 뛰어난 의술을 구사하였고, 한의학의 문화적 측면에도 관심이 많았던 한의사였던 것이 발견된다.

이덕현선생에 대해 위의 자료 이외에 다른 자료가 별로 발견된 바가 없으므로 앞으로 더 많은 자료가 발굴된다면 그에 대한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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