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의약 매출액, 2017년 대비 9.9% 증가한 10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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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의약 매출액, 2017년 대비 9.9% 증가한 10조 원 
  • 승인 2021.02.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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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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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2020 한의약 산업실태조사’ 발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지난 2019년 기준, 2017년 대비 한의약 관련 사업체 수는 소폭 감소했으나 종사자 및 매출액은 증가했고, 현 상황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업황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84.3%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국내 한의약 산업 현황을 담은 2020 한의약산업실태조사(2019년 12월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한의약산업실태조사는 2014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로 한의약 산업의 변화추이를 분석·제공하며 한의약 산업 육성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한의약 유관 제조업, 소매업, 보건업 등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하며 주요 내용으로 산업 매출액, 종사자, 사업체 수 및 연구개발 현황 등에 대해 다룬다.

주요 조사결과로(2019년 기준), 한의약 사업체 수는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종사자 수 및 매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한의약 산업 사업체 수는 총 2만 9450개(19년 12월 기준)로 2017년 대비 0.1%(29개 사)가 감소했다.

이는 보건업체가 3.2%(477개 사) 증가한데 반해 제조업과 소매업이 각각 3.3%(430개 사), 4.0%(76개 사) 감소한 데 따른 결과이다.

업종 분포비율은 보건업이 51.5%(15,167개 사), 제조업이 42.3%(12,458개 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소매업은 6.1%(1,825개 사)로 가장 낮았다.

한의약 산업 종사자 수는 2017년 대비 6.1%(6629명)가 증가한 11만 5375명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건업에서는 11.3%(7,565명)이 증가했으며, 제조업과 소매업에서는 각각 2.4%(918명), 0.6%(18명)씩 감소했다.

한의약 산업 총 매출액은 10조 3630억으로 2017년 대비 9.9%(9348억 원) 증가했으며, 보건업과 제조업에서 각각 16.3%(9,116억 원), 1.4%(524억 원) 증가했고 소매업에서는 19.1%(293억 원) 감소했다.

 

한편, 산업 상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2019년 대비 2020년 업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의 84.3%를 차지했다.

이는 2018년 대비 2019년 업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53.9%로 나타난 것에 비해 30.4%p가 증가한 것으로, 연구팀은 코로나-19의 여파가 업체 경영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 별 경영 어려움을 파악한 항목에서는 ▲제조업은 지속적인 수요처 발굴 어려움(40.1%), 경영자금 확보의 어려움(18.2%)을 꼽았고 ▲소매업의 경우 한약재 수급 곤란 및 가격 상승(30.2%), 병원 및 의원 간 과당경쟁(23.8%)을 주요 요인으로 보았으며 ▲보건업의 경우 병원 및 의원 간 과당경쟁(47.5%), 정부정책(22.3%) 순으로 확인됐다.

이어 한의약 산업 성장에 가장 필요한 요인으로는 고객과의 신뢰구축(38.4%), 정부지원(36.5%)을 꼽았다.

이외에도 한의약 기술 및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조사한 결과, ▲연구개발자금과 연구개발 설비·장비 ▲연구개발 기획 ▲전략 컨설팅이 상위 3순위로 나타났으, 한의약 R&D 투자 및 육성이 필요한 분야로는 한의진단(34.5%), 약물치료(29.0%), 비약물 치료(20.9%)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한의학연 홈페이지(https://www.kiom.re.kr) 내 연구마당-연구성과물-출판물 및 한의온라인정책서비스(http://policy.kiom.re.kr/)에서 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기초 통계와 시계열 자료는 국가통계포털(https://kosis.kr)에서, 마이크로데이터는 통계청 MDIS(https://mdis.kostat.go.kr/index.do)를 통해 구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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