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79) - 趙獻可의 醫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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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79) - 趙獻可의 醫案(2)
  • 승인 2021.01.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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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發熱吐血案
조헌가의 의관에 나오는 발열토혈안
조헌가의 의관에 나오는 발열토혈안

어떤 14세의 童子가 發熱吐血하였다. 내가 마땅히 補中益氣하여 化源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하니 믿지 않고서 寒涼한 약으로 降火시켜 더 심해져버렸다. 다시 나에게 “童子가 아직 결혼하지 않았는데 어찌 腎虛가 있겠습니까? 인삼을 사용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내가 丹溪의 말을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腎은 閉藏을 주로 하고, 肝은 疏泄을 주로 한다. 두 장이 모두 相火가 있는데,그 系가 위로 心에 속한다. 사물에 감응하는 바가 있으면 쉽게 움직인다. 心이 움직이면 相火가 합해져서 일어나니 비록 交會하지 않아도 그 精이 이미 자신도 모르게 소모된다.” 또한 褚氏의 精血篇에서 “男子가 精이 차지지 않았는데도 여자와 성교해서 그 精을 통하게 하면 五臟에 차있지 못한 곳이 생겨나 다른 날 반드시 형용하기 어려운 질병이 있게 된다”고 하였다고 말하고, 마침내 補中益氣湯과 六味地黃丸을 주어서 낫게 하였다. 내가 다음과 같이 살펴보았다. 童子의 증상은 반드시 先天父母의 氣를 보아야 하는데,어머니의 氣가 더욱 중요하다. 무릇 驚風痘疹과 腎虛發熱은 모두 母氣를 위주로 삼는다. 만약 어머니가 火가 있으면 그 자식도 반드시 火가 있다. 어머니가 脾虛하다면 그 자식은 반드시 脾病이 많다. 어머니가 火衰하다면 자식은 반드시 어릴 때부터 腎虛證이 있게 된다. 齒遲, 語遲, 行遲, 囟門開大, 腎疳 등의 증상은 모두 先天不足이니, 어릴 때부터 填補한다면 또한 가히 타고난 기운을 두배로 해줄 수 있어서 위에서 말한 것처럼 자신도 모르게 새어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趙獻可 『醫貫』卷之二 絳雪丹書의 血症論)

 

按語) 趙獻可는 16세기 말 명나라의 의학자이다. 薛己를 추앙하여 命門說을 발전시켜 命門을 장부 가운데 중심으로 삼아 생명의 뿌리로 보았다. 命門火의 强弱이 養生과 치료의 중요한 관건이 된다고 주장하였다. 위의 醫案은 14세 童子의 發熱吐血을 선천지기의 부족에서 찾아서 補中益氣湯과 六味地黃丸으로 치료한 기록이다. 그의 건강을 바라보는 관점의 일관됨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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