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척추관절연구소, “한의치료 받은 척추관협착증환자 90% 통증완화 3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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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척추관절연구소, “한의치료 받은 척추관협착증환자 90% 통증완화 3년 지속”
  • 승인 2021.01.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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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김두리 한의사 연구팀 SCI(E)급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논문 게재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척추관협착증에 비수술 한방통합치료가 통증 완화 및 기능장애 개선효과가 뚜렷하고, 장기적으로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두리 한의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두리 한의사 연구팀은 척추관협착증으로 한방병원에 입원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환자를 장기 추적관찰한 결과, 퇴원 후 3년이 지난 시점에도 허리와 다리의 통증 감소, 기능장애 개선 등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3.303)’ 지난해 1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고 4곳의 자생한방병원(강남∙부천∙대전∙해운대)에 입원환 환자들을 추적관찰했다. 총 687명 대상자 중에서 약 3년의 추적관찰 연구에 응답한 378명이 최종 대상자가 됐다. 이들은 평균 3주의 입원 기간 동안 추나요법과 약침, 침, 한약 등 치료를 포함한 한방통합치료를 받았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약 62.2세였으며, 여성이 251명(66.4%)으로 남성(127명, 33.6%) 보다 많았다. 고령·여성 환자가 많은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일반적인 특성이 해당 연구에서도 나타났다. 또 연구 대상자의 절반 이상(210명, 55.6%)은 입원 전 수술권유를 받았다는 점과 50명은 입원 전 수술력이 있었다는 점에서 연구에 참여한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중증도가 낮지 않았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정도를 살피기 위해 환자의 입원 및 퇴원 당시, 3년이 지난 시점의 ▲허리통증 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 ▲다리통증 NRS ▲기능장애지수(Oswestry disability index, ODI) 등을 측정했다. NRS는 통증 정도를 0~10으로 표현하며 10으로 갈수록 통증이 심하다는 의미다. ODI는 허리 통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앉기와 걷기, 물건 들기 등 10개의 일상생활 활동 가능 정도의 여부를 측정하는 도구로, 점수가 높을수록 기능 장애가 심각하다는 것은 뜻한다.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의 통증지표와 기능장애지수

이에 따르면 입원 당시 환자들의 평균 허리통증 NRS는 5.73이었으나 한방통합치료를 받고 퇴원 시점에는 3.66까지 떨어졌다. 3년 후에는 3.53까지 NRS가 감소해 치료효과가 장기적으로 유지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리통증 NRS는 입원 시점 4.78, 퇴원 시점 3.33, 3년 후 2.51까지 떨어졌다.

ODI 또한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치료 전 환자들의 ODI는 45.72였지만, 약 3주 간의 치료를 거치며 33.94로 낮아졌으며, 3년 후에는 28.41까지 떨어져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호전됐다. 해당 연구에서는 허리통증 NRS와 다리통증 NRS, ODI에 대한 회복의 기준을 각각 2점, 2점, 10점 이상의 감소라고 정의했다. 연구팀은 세 가지 척도 모두에서 각각 2.2점, 2.28점, 17.31점 감소해 회복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연구 대상자의 95.4%(360명)이 입원 당시에 비해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했으며, 89.4%(338명)는 한방통합치료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김두리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수술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치료 후에도 장기적으로 큰 불편함 없이 생활이 가능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한방통합치료는 증상 완화는 물론 환자의 만족도도 높은 만큼 향후 통증 및 기능개선 관리에 유용한 치료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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