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기고]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한의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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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기고]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한의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승인 2021.0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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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김정민

mjmedi@mjmedi.com


2020년을 보내며, 그리고 2021년을 맞이하며
김정민 / 밀양시 청도면 보건지소 한의과 공중보건의
김정민
밀양시 청도면 보건지소
한의과 공중보건의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의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국가고시 이후에 졸업식에서 보고 싶었던 여러 친구들과 교수님들에게 인사를 드리지도 못하였고, 논산에서의 4주 훈련 또한 우리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야 했습니다. 지난해 연초에 공중보건의 지역 배정에서 평소 원했던 밀양에 배치 받아 기쁜 마음으로 근무지에 도착하였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각종 출장 진료와 한방진료를 하는 데 있어서 제한적 요소가 많았습니다. 어르신들도 각종 대중매체와 자녀분들의 걱정 때문인지 보건지소 방문을 최소화 하려고 하시다 보니, 공중보건의로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지 못한 것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돌이켜보니 코로나19 방역 관련하여 특별하게 사회에 기여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소 하고 싶었던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고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서 한편으론 감사한 마음으로 지난 한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매우 심해지면서 전국적으로 공보의 분들이 많이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복무지인 밀양에서는 병원 발 유행이 나타나서 역학조사관으로 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두운 새벽이 지나면 해가 뜨는 것처럼 백신의 보급과 접종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이 시점에 코로나19 방역에 관한 한의사들의 노력들이 앞으로도 계속되면 좋겠고, 코로나 이후에 혼란한 의료계 상황 속에서 환자들과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는 우리 한의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부터도 열심히 고민하고 행동해야겠지요!

2021년이 되었습니다. 하루빨리 모두가 평온했던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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