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질문하고 고민해 해결책을 찾는 한의사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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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질문하고 고민해 해결책을 찾는 한의사되고 싶어”
  • 승인 2020.12.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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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한의학과 함께하는 미래사회’ 시나리오 영상 공모전 대상 수상한 ‘나른 팀’
영화 제작동아리 활동하며 영상 제작 친숙…미디어와 매체 인식 중요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미래 한의학은 어떤 모습일까’를 주제로 한 한의학연구원 공모전에서 스톱모션 기법을 구현해 대상을 받은 조나현 학생(원광대 본과 3년). 그는 영화 제작 동아리 활동을 하며 영상 제작에 친숙해졌고 혼자 기획, 촬영, 편집까지 담당했다고 한다. 조나현 학생에게 제작 과정과 앞으로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1인 팀으로 참가한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조나현이다. 작품의 기획과 영상 촬영, 편집까지 담당했고, 작품 속 목소리는 친구들 (김진현, 이은경)의 도움을 받았다. 한의과대학 내 ‘영화in’이라는 영상 제작 동아리 하면서 입학 때부터 영상 제작에 친숙해졌고, 회장이 되어 영상감독이라는 경험을 해 본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평소 한의학의 대중적 시각매체를 통한 인식개선에 관심이 많아서 진로탐색 동아리, 기자단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영화 동아리를 하면서 배운 영상 제작 경험들을 더 많이 발휘하지 못하고 졸업하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또한 올해는 한의학에 대한 미디어와 매체의 인식이 중요한 시기였던 만큼 영상 제작 경험이 많을수록 대중과의 소통을 공부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의계의 영상 공모전과 대외활동에 늘 관심을 두고 있던 와중, 한의학연에서 주최하는 영상 공모전을 보고 참가하게 됐다.

 

▶작업 시간은 어느 정도 걸렸고 영상을 제작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바로 아이디어를 내고, 콘티를 짜기 시작했다. 제작하고 촬영하는 데 2~3일, 그리고 편집하여 완성하는데 4일 정도 결렸던 것 같다. 영상에 나오는 배경과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만들고, 프레임 하나하나 촬영을 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스톱모션이라는 영상기법 특성상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처음 시도해 보는 형식의 영상이었기 때문에 시작할 때부터 걱정이 많았다. 화려한 미래의 기술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그리고 콘티를 짜는 데 한참이 걸렸다. 또 영상에 쓰인 프레임 하나하나를 촬영하고, 살짝 움직인 후 또 촬영하고를 반복했기 때문에 몇 백장의 사진을 찍고 나서 이어붙였던 제작방식이 가장 힘들었다.

 

▶독특하게 클레이애니메이션으로 작업을 했는데 이유를 말해달라.

애니메이션을 활용한다면 구현하기 어려운 미래기술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2050년의 미래를 보여주어야 했기 때문에 모션그래픽이나 CG 같은 고급 기술을 써야 하는 건 아닐지 표현방식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스톱모션이라는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제 손재주를 살려서 직접 세트장과 캐릭터들을 만들기로 했다.

 

▶한국어 자막을 넣고 영어로 더빙을 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국가, 연령을 넘어서 다양한 층의 시청자가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쉽고 명료한 영어 표현들을 이용한 ‘영어동화’ 형식으로 제작하게 됐다. 무엇보다 2050년의 미래에서는 한의학이 전 세계에서 보편화되고 인정받는 모습을 꿈꾸면서 영어권 도시인 미국 LA를 배경으로 삼게 됐다.

 

▶완성된 영상을 보고 개인적으로 아쉬운이 남는 부분은 없었나.

영상기법 측면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더욱 세세한 움직임까지 촬영했으면 영상이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또, 디테일한 설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이 보였다. 미래의 모습을 스토리 전개와 함께 짧은 시간 내에 담으려다 보니 대화나 연출이 너무 압축되었고 추상적으로 바뀐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가.

열심히 공부해서 내 전문분야에서만큼은 최고라고 할 수 있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최근에는 학문 이외에 다양한 경험들도 많이 해보면서 어떤 일을 했을 때 가장 가슴이 뛰는지 탐색해보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질문하고 고민하여 해결책을 찾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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