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영주 ‘동의보감과 선비 식치’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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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영주 ‘동의보감과 선비 식치’ 세미나 개최
  • 승인 2020.12.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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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동의보감 및 이석간경험방 속 식치 및 관련 전시 참관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동의보감 속 식치방을 소개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현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단장 안상우)는 지난 4일 경북 영주시 소수박물관 세미나실과 흥경루에서 ‘동의보감과 선비 식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동의보감과 전통 식치(안상우, 한의학연) ▲동의보감 식치방의 현대적 재현(신성미, 영주 식치원)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영주 지역의 유림 선비 역시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질병의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양생을 강조한 동의보감의 사상은 ‘음식과 약으로 병을 치료한다’는 식치방과도 연결되어 있다.

‘천금’에 따르면 “몸을 편안히 하는 근본은 음식에 달려있고, 알맞게 먹는 것을 알지 못하면 생명을 제대로 보전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음식은 사기(邪氣)를 물리쳐 장부를 편안하게 한다. 임금이나 질병이 있으면 먼저 음식으로 치료하고, 그래도 낫지 않으면 약을 쓴다”는 내용도 전해진다.

또한 조선시대 최초의 민간식치의서인 이석간의 경험방에도 식치법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석간경험방은 질병을 예방하고 평상시의 건강을 중시했는데, 이 중에서도 다른 경험방과 달리 죽과 밥을 이용한 식치방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식치방을 바탕으로 영주식치원에서는 ▲보진고 ▲삼출조원고 ▲구선왕도고 ▲비전삼선고 ▲복령조화고 ▲백설고 ▲천진원 ▲상지차 ▲황자계혼돈 ▲적소두화말차 등의 음식을 재현해냈다.

아울러, 이날 세미나가 끝난 이후에는 ‘동의보감과 선비 식치’를 주제로 한 전시를 참관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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