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53): 秦泰俊(1925∼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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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53): 秦泰俊(1925∼2015)
  • 승인 2020.12.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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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5차에 걸쳐 제주도한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한의계의 지도자.

秦泰俊先生은 제주도출신으로 제주시에서 진한의원을 개원한 후 40여년간 극빈자들을 위한 무료 진료를 실천하였으며 東燕장학회라는 이름의 장학회를 설립하여 사회에 기여하였다. 그는 1954년 한국대학 법정학부 법률학과를 수료한 후 한의사 검정시험에 합격하여 한의사가 되었고, 1963년 수도의과대학 예방의학 과정을 수료하였고, 1970년에는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하여 한양방 이중면허로 활동하였다.

2006년 출판된 진태준선생의 자서전
2006년 출판된 진태준선생의 자서전

진태준선생은 국제적 학술활동에도 매우 적극적이었다. 침구학술대회,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 일본 동양의학회 등 수많은 학술 대회에서서 적극적으로 학술발표를 통해 한의학의 세계화에 힘썼다. 그는 일본, 대만, 홍콩 등 해외에서 학술대회가 열릴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석하여 학술발표로서 한의학을 세계에 알렸다. 그의 저술로는 『血統과 家門』, 『濟州道 民間療法』, 『健康과 民間療法』, 『鶴이 날고 간 자리』, 『仁術은 멀고』 등이 있다.

진태준선생은 1966년, 1974년, 1976년, 1984년, 1994년 등 5차에 걸쳐 대한한의사협회 제주도한의사회장을 역임하여 제주시의 한의계 최고의 지도자로 존경을 받았다. 이러한 그의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 국민유공자 선정, 한국보훈대상, 세계평화문화상, 한국을 움직이는 인물상, 대통령 표창, 적십자 포장, 제주도 문화상 등에 선정되었다.

그의 三男 秦尙佑는 한의사로서 현재 진태준선생의 의업을 이어서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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