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75) - 薛鎧의 醫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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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75) - 薛鎧의 醫案(2)
  • 승인 2020.11.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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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小兒虛羸案
소아허리안이 나오는 설개의 설원판의안전집(권지구 보영촬요)
소아허리안이 나오는 설개의 설원판의안전집(권지구 보영촬요)

어떤 소아가 5세였는데 여전히 젖을 먹고 있었다. 귀의 앞뒤로 목 사이에서부터 결분에 이르기까지 손으로 밀면서 살펴보니 근육이 뭉쳐서 작은 덩어리가 구슬을 꿴 것 같이 기육의 사이에 숨어 있었다. 소변은 고르지 못했고 얼굴 색은 청황색이었고 겉모습은 수척하고 말랐다. 이것은 어머니의 肝火를 품부받아서 병이 된 것이다. 九味蘆薈丸과 五味異功散에 山梔子와 柴胡를 가해서 소아에게 주어 마시도록 하였다. 또한 加味逍遙散을 어머니에게 주어서 낫도록 하였다.(一小兒五歲, 尙飮乳, 耳前後, 頸間至缺盆, 以手推尋, 其筋結小核如貫珠, 隱於肌肉之間. 小便不調, 面色靑黃, 形氣羸瘦, 此稟母之肝火爲患. 用九味蘆薈丸, 五味異功散, 加山梔柴胡與兒飮之. 又以加味逍遙散與母服之尋愈.) (薛鎧, 『保嬰撮要』卷之九의 虛羸,『薛院判醫案全集』에 포함.)

按語) 薛鎧는 명나라 때의 의학자이다. 江蘇省 蘇州 사람으로서 弘治年間(1488〜1505)에 太醫院 의사를 지냈다. 소아과에 정통하여 『保嬰撮要』를 저술(후에 그의 아들 薛己가 정리 증보)하였다. 위의 醫案은 薛鎧가 5세 소아의 虛羸의 증상을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肝火性의 체질에 기인한다고 보고 九味蘆薈丸과 五味異功散으로 치료한 기록이다. 九味蘆薈丸은 小兒疳積을 치료하는 처방으로서 원나라 倪維德이 편찬한 『原機啓微』에 따르면 胡黃蓮, 黃連, 蘆薈, 木香, 蕪荑, 靑皮, 白雷丸, 鶴蝨草, 麝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五味異功散은 異功散을 말하니 『東醫寶鑑』內景篇 권3 胃腑에서 주치증을 “治脾胃虛弱不思飮食腹痛自利人”라고 설명하고 있고, 처방구성은 四君子湯에 陳皮를 가한 것이다. 또한 소아의 어머니의 肝火의 질환을 발견하였기에 어머니에게 加味逍遙散을 투여하여 치료를 하도록하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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