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원 정관에서 개원한의사협의회 제외하려는 시도 즉각 중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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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원 정관에서 개원한의사협의회 제외하려는 시도 즉각 중지해달라”
  • 승인 2020.10.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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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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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방섭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회장

설립 당시 5000만원 납부특정인의 뜻에 따라 좌지우지되면 안돼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학교육평가원(한평원)이 개원한의사협의회를 정관에 명시된 이사진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방섭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회장은 지난해 1114일 진행된 한의학교육평가원 이사회는 17명의 이사 중 최혁용(대한한의사협회, 한평원 이사장), 최도영(대한한의학회), 이재동(한국한의과대학장협의회), 송미덕(대한한의사협회)4명이 참석했고 6명이 위임을 한 상태에서 열렸다. 이는 참석자보다 위임자가 더 많은 상태에서 개회된 것이라며 여기에서 논의된 내용 중 일부를 보면 한평원 정관의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 당연직 이사에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장과 선임직 이사에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장이 추천하는 1인이 포함되어 있지만, 실체와 정체성이 없는 것 같아 두 이사직을 정관에서 제외하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것이 한평원이 목표하는 교육개혁에 부합하다고 생각하여 이를 12월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논의했으면 함이라는 기타 안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코로나 등으로 인해 이사회가 열리지 않아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한평원은 지난 2004년 설립될 때 한의계의 여러 유관 단체가 재단 기부금을 납부해 설립된 단체다. 당시 한의사협회가 제일 많은 15000만원 정도를 부담하고 다음으로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가 5000만원을 납부했다대한한방병원협회는 당시 5000만원의 기금을 약정했으나 일부 납부하고 이후 납부하지 않았지만 지금도 당연직 이사로 등재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평원은 설립 이후 자주 직원이 바뀌어서 발생하는 행정 미숙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 이사들의 협조와 희생으로 현재에 이르렀다그런데 2018년도부터 한의학교육평가원은 변질이 되고 말았다. 더불어 내부 이사진이 모두 한의사협회 위윈들로 교체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존 한의학교육평가원장의 임기가 남았음에도 자진사퇴라는 형식으로 사퇴처리를 하고 사전 내정된 새로운 원장을 선출했다. 당시 이사회에 전임 원장의 사직서가 없어 휴대전화로 사직 의사를 확인하는 촌극이 펼쳐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평원이 한의학교육에 대한 계획보다는 의료통합(양방과목확대)을 목표로 대학교육평가 방법 및 내용으로 평가원의 업무추진 방향이 바뀌었다“2019년 정기이사회 때에는 회의자료 중 세입세출 결산 및 예산안 내용이 맞지 않아 이를 지적하고 당연직 이사였던 내가 자료들을 다시 재정리하여 추후 다시 이사회를 열어서 이를 통과시킨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2019년도 말부터 한평원 회의 때 한의사협회의 말을 잘 듣지 않는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를 제명하는 정관개정을 하자는 논의가 시작됐다내용 중 나오는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는 한평원이 출범할 수 있도록 대한한의사협회 다음으로 많은 재단 출연금을 낸 단체인데 실체와 정체성에 대하여 운운하며 정관에서 삭제하자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평원이 출범할 때 한의계를 위해서 5000만원 이라는 큰 금액을 출연해 달라면서 정관에 당연직 이사와 이사 추천권을 명시했고 출범 이후 지금까지 행정적인 미숙 등에 대해 지속적인 자문 등을 하며 한평원이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는데 한의협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반대를 한다고 정관을 개정 통해 개원한의사협의회를 한의학 평가원에서 쫓아내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덧붙여 한의학교육평가원은 한의학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의 뜻대로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다한의학교육평가원이 특정인의 뜻에 따라서 좌지우지되며 5000만원이라는 거액을 출연한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를 정관에서 축출하려는 만행을 즉각 중지 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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