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일의 의학정보] 호르몬과 사과형·배형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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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일의 의학정보] 호르몬과 사과형·배형 비만
  • 승인 2004.10.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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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여성환자가 왔다. 비만과 생리전 증후군(PMS-premenstrual syndrom), 소화불량, 속이 늘 더부룩 하며 몸이 붓는다고 한다. 생리가 시작되기 이틀전에 약간씩 피가 비치며 생리할 때는 덩어리가 많이나오기도 하고 생리 시작 첫째날과 둘째날엔 통증이 있으며 간혹 빈혈이 있다고도 한다.

최근 1년 동안 만성피로로 힘들게 지내고 있으며 정신집중이 잘 안되고 건망증이 자꾸 생긴다고도 한다. 산부인과와 내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이런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 아무런 준비없이 살다가 나중엔 자궁암이나 난소종양, 자궁내막증, 심지어 유방암까지도 발병할 가능성이 있는 젊은 환자분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호르몬의 불균형이 와있기 때문인데 호르몬이라 함은 여성호르몬 즉 estrogen(estrone, estradiol, estriol), progesterone과 testosterone, DHEA, FSA, LH 등을 말한다.

여성의 생리주기는 보통 28일이며 길게 하는 분은 35일까지도 간다. 약 한달간의 생리주기동안 호르몬은 많은 변화를 겪는다. 이러한 변화가 정상적인 리듬을 타고 있어야 건강한 여성이라 할 수 있는데 반해 리듬이 급격한 변화를 갖고 있거나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면 호르몬은 불균형이며 이런 경우 많은 질병을 예상할 수 있다.

산부인과에서 하는 호르몬 검사는 일반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서 하는데 보통 한번만 피를 뽑는다. 최근 나온 타액을 통해 하는 검사는 한달 동안 보통 11번 정도를 2~3일에 한번씩 침을 뱉게해서 전체 한달간의 호르몬 변화 중 어느 날에 어떻게 문제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피임제를 먹는 여성은 특히 윗배가 발달되기보다는 아랫배, 특히 엉덩이나 허벅지 근처가 발달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흑인이나 멕시칸 여성 중 엉덩이가 유난히 발달된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은 대개 피임제를 복용한다.

피임제든 피임 패치든 피임주사든 모두 다 합성된 호르몬제다. 몸에는 좋을리가 없지만 많은 분들이 복용하고 있다. 환자에게 “피임제 복용하시죠?” 하고 물어보면 놀라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어떻게 아느냐는 반응인데 “The body does not lie(몸은 거짓말을 못해요).”라고 답해준다.

여성이 30이 넘으면 살이 찌기 시작하는데 특히 아랫배가 많이 나온다면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은 분이면서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 본의 아니게 탄수화물 등의 단 음식을 좋아하게 된다. 초콜렛, 아이스크림, 캔디, 과자, 중국음식, 칼국수, 라면, 빵 등등.

이러다 보면 아랫배는 더욱 많이 나오게 된다. 탄수화물 중독증과 스트레스로 인해 아랫배가 나오는데 또 한가지 원인은 여성호르몬 중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은 부족하고 에스트로겐이 많이 나오게 된다. 대부분의 여성은 호르몬 검사를 해보면 에스트로겐 과다증이다. 이런 분들은 아랫배가 나오고 스트레스가 많고 밀가루를 좋아하게 되어있다.
젊은 여성이라면 불임의 원인이 되며 중년 여성이라면 유방암이나 자궁암, 물혹(ovarian cyst) 등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갱년기로 접어들면 조심해야 하는데 폐경이 50이라고 한다면 40~50 사이의 여성은 몸을 관리해야 한다. 아무 생각없이 살다가 우연히 암이라고 선고 받고 자궁을 다 드러낸 분(hysterec-tomy)이 어디 한 두분인가?

필자가 늘 타액을 통해서 호르몬을 검사하는 Lab은 Diagnos-Tech인데 www.diagnostechs.com이 인터넷주소다.
얼마전 뉴스위크에 나온 지방세포에 대한 기사 중에 사과형 비만과 배형 비만형에 대해 기존의 영양학에서 한 연구를 소개했는데 사과형 비만이란 배꼽 위쪽이 더 살이 찐 사람이고 배형 비만은 아랫배와 엉덩이, 허벅지가 살이찐 경우를 말한다. 사과형 비만은 내장형 지방(visceral fat)으로서 지방이 염증성 물질을 더욱 많이 분비하여 당뇨나 고혈압, 심장병, 콜레스테롤의 위험을 더욱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들을 간단히 해결하는 방법은 단지 운동하면 된다는 것이다. 배가 나온 분들은 운동하면 모두 쉽게 예방된다는 것이 결론이다. 배형 비만은 여성이 더욱 많으며 지방이 잘 안빠지는 경향이 있으며 호르몬과 더욱 관련되리라는 것이 필자의 의견이다.

머리카락을 검사해서 세포내에 여러가지 미네랄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고 이것이 인체내 호르몬이나 영양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를 미세하게 알 수 있는데 특히 칼슘과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철분, 구리, 망간, 아연, 크롬, 셀레늄, 인산 등이 어떤 비율로 세포내에 존재하는지에 따라 당뇨문제나 갑상선, 단백질 부족증, 스트레스 호르몬, 에너지 대사 등을 분석할 수 있으며 몸에 어떠한 중금속이 오염되었는지도 알 수가 있는 귀중한 검사다.

모발분석과 침을 통한 여성호르몬 검사를 하면 아주 자세하게 환자의 문제점을 알 수 있으며 치료 또한 잘 된다고 생각한다. 상기 여성환자의 검사를 토대로 chaste약초와 소의 자궁과 난소 추출물, 뇌하수체 추출물, 비타민 B6, 아연, 그리고 간해독 약물, 한약제제 등을 복용케 했는데 여러가지 증상들이 대부분 소실되고 환자는 에너지가 생겼으며 완쾌했다고 볼 수 있는 케이스다.

이러한 여성환자는 무수히 많으며 검사를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어떤 검사를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간단히 검사 받은 후에 필요한 약만 복용한다면 PMS 증후군이나 여성의 암이나 다른 여성 질환들을 예방하며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 치료법이라 확신한다.
필자는 여성호르몬이 꼭 필요한 경우엔 natural progesterone을 주거나 natural estrogen과 progesterone이 함유된 것을 주기도 한다. 합성된 여성호르몬은 toxic이기 때문이다.

미국 텍사스 경희종명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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