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정감사] 최근 5년간 난임 치료 인원, 남성 47%↑-여성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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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정감사] 최근 5년간 난임 치료 인원, 남성 47%↑-여성 10%↓
  • 승인 2020.10.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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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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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근 의원 “국가 지원, 저출생 대책의 한 축...특성에 맞는 세밀한 대책 마련해야”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최근 5년을 기준으로 난임을 위해 치료받은 남성이 47% 증가했으며 반면 여성은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앞둔 가운데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2015~2019)간 난임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1097144, 진료비는 약 37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성별로 뚜렷한 차이가 나타냈는데, 201553980명이었던 남성 진료인원은 매년 늘어나 201979251명으로 집계됐다. 5년 동안 약 47%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여성 진료인원은 162083명에서 145492명으로 약 10% 감소했다. 10만명당 진료인원으로 환산하면 남성은 2015213명에서 2019307명으로 늘어났고(44% 증가), 여성은 약 12% 줄었다(20156452019568).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지난해 기준 남성이 126000, 여성이 87만원이었는데, 이는 5년 전(2015)에 비해 각각 1.94, 5.61배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진료비 증가폭이 큰 이유는 최근 몇 년간 난임·불임시술에 대한 국가 지원이 확대되는 등의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2019년 기준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지만, 5년 전(2015)에 비해 총 진료인원에서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었다(남성 72.32% 66.58%, 여성 74.76% 72.25%). 대신 40대 진료인원 비중이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6.55%p, 5.62%p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 시도별 불임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세종, 서울, 제주가 남성과 여성에서 모두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시도별 1인당 진료비는 남성의 경우 서울(144000)이 가장 높았고, 대전(84000)이 가장 낮았다. 여성은 울산(1341000), 제주(1244000), 충남(1223000) 순이었고 대구(612000)가 가장 낮았다.

인재근 의원은 최근 5년간 불임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성별, 연령대별, 시도별로 특성과 차이가 발견된다. 과거와 다른 양상이 보이거나 유형간 편차가 발생하는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불임 및 난임에 대한 국가 지원은 저출생 대책의 한 축이다. 보다 세밀한 분석으로 맞춤형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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