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려나~ 무릎이 쑤시네”…춘의생한의원, ‘날씨경영 우수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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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려나~ 무릎이 쑤시네”…춘의생한의원, ‘날씨경영 우수기업’ 선정
  • 승인 2020.10.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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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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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신체 반응 상관관계 연구 통해 국민 건강 향상에 도움 되고파”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날씨에 따라 내원하는 환자군을 분석하고 이를 진료에 활용하는 춘의생한의원이 날씨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춘의생한의원(대표원장 오현진)이 최근 기상청으로부터 ‘2020년도 날씨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상에 따른 질환별 의료 수요 변화 분석과 함께 이를 활용한 선제적 의료광고를 시행해왔고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처음 선정된 것이다.

춘의생한의원은 날씨에 따라 내원하는 환자군이 달라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온과 기압의 변화에 따라 통증을 호소하는 질환과 통증 정도의 차이에 상관관계가 있는지, 내원을 결정할 때 날씨가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개원 이후 만 2년간의 진료 데이터를 활용, 내원에 영향을 주는 주요 기상 요인을 파악하고 있었다.

오현진 원장은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흡연, 음주, 식이, 신체활동 등을 의미하는 비건강 행태율을 토대로 건강상태를 판단하고 있는데 기상과 건강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미약하다고 생각했다며 자체적으로 날씨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심근경색의 발생률이 겨울철 정점을 이루고 여름에 저점을 형성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급성심근경색의 발생과 기후와의 관련성에 대한 일관된 증거는 불충분한 상태다.

춘의생한의원의 진료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기압이 낮을수록 관절질환을 가진 환자 수가 많고, 기압이 높을수록 관절질환 환자수가 적은 결과를 보였다.

날씨경영 컨설턴트 우영택 기상예보사는 “‘무릎이 쑤시면 비가 온다는 경험을 통해 체화된 암묵적 지식이 더 나아가 기압이 낮아지면 신경자극으로 무릎이 쑤신다는 등 과학적 근거를 통해 날씨와 질환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형식지로 데이터화 함으로써 의료환경이 더욱 개선될 요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춘의생한의원의 날씨경영 우수기업 선정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오 원장은 이번 데이터 분석은 날씨 변화에 따른 중점 진료 분야의 변동이 데이터화 됨으로써 병원 내부에서는 관련 진료를 대비하는 등의 수준 높은 치료에 적합한 내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한의계 전반의 빅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날씨에 대한 건강 변화와 한의원 이용 행태 변화를 분석하면 국민 건강 수준 향상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날씨 정보를 이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거나 재해를 예방한 기업 또는 기관에게 기상재해로부터 안전성을 획득했음을 국가가 인정하는 제도인 ‘날씨경영 우수기업’ 제도를 도입해 매해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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